트럼프, 하노이 입성...김정은과 1박2일 핵 담판 돌입

[앵커]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 만찬 회동을 시작으로 1박 2일의 2차 핵 담판에 돌입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도착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2시간쯤 전인 어젯밤 11시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지 20시간 반 만입니다.

영국과 카타르에서 중간 급유를 거쳤고, 비행 거리로는 만 5천 킬로미터, 지구 반 바퀴를 돌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와 주 베트남 미국 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전용 리무진을 타고 곧바로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로 향했습니다.

[앵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2차 북핵 담판의 막이 오르게 됐군요.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10시간 먼저 어제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8개월 만에 열리는 2차 핵 담판의 역사적 장소에서 첫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 간의 첫 대면은 오늘 만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 두 정상은 재회를 통해 신뢰를 쌓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 줄다리기의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이틀째인 내일 본격화됩니다.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회담, 업무 오찬을 한 뒤 발표할 '하노이 선언'에 싱가포르 정상회담보다 얼마나 진전된 결과를 담아낼 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 앞서 현지 시간 오전 11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업무 오찬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