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노종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종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이 그 실체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더 사건에서는 이종구 사건데스크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경찰 비호 사례들, 지금까지 드러난 거 정리해 보죠.
[기자]
일단 크게 세 건으로 압축할 수 있을 텐데요. 먼저 몽키뮤지엄이라고 있습니다.
승리가 운영하는 그런 클럽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 관련해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경찰 3명이 입건이 됐습니다.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는데 어떤 사건이냐면 몽키뮤지엄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를 한 다음에 클럽으로 운영을 했죠. 클럽과 일반 음식점은 세금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세금 탈세를 위해서 그렇게 축소 신고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탈세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인근 업소에서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고를 했습니다. 그랬는데 경찰이 눈을 감아줬다.
그리고 어떤 수사를 하는지 몽키뮤지엄 쪽에 알려줬다. 그것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인데 여기에 바로 등장하는 사람이 경찰총장인 윤 모 총경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버닝썬 사건이 불거지면서 나온 것인데요. 청소년이 출입을 했습니다.
[앵커]
버닝썬에요?
[기자]
그래서 신용카드로 1700만 원어치를 긁었더니 부모가 당연히 깜짝 놀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아이가 청소년인데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출입을 했다.
미성년자 출입을 시켰으니 불법 아니냐. 이렇게 신고를 했는데 별다른 처벌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이 됐는데요.
경찰관이 여기에는 강 모 씨라는 전직 경찰관 브로커가 등장을 하고요.
마지막으로 잘 알려진 FT아일랜드 출신의 최종훈 씨가 2016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됐는데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도와달라, 이 세 가지가 현재까지는 드러난 비호 세력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강 모 씨는 구속이 되어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윤 모 총경 어떤 인물인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경찰대학교 9기입니다. 9기는 89년에 입학했다는 뜻인데요. 2017년 7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잘나간다, 이런 것이 경찰서에서 소문이 돌았고요. 아는 사업가로부터 유리홀딩스의 유인석을 소개받은 게 2016년 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전력을 보니까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2015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총경으로 승진을 했는데 강남서 생활과장이라는 건 어떤 역할이냐면 강남에 있는 클럽들의 위법이나 탈법,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게 생활과장이거든요.
이때 아마 강남 클럽 쪽의 인맥들을 많이 쌓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됐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유인석, 그리고 유인석 씨의 부인 배우 박한별 씨 이런 분들하고 골프를 치고 또 식사 접대를 한 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던 당시여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고. 그래서 윤 모 총경이 강남경찰서 서장보다 높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아마도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이기 때문에 좀 더 높아 보인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윤 총경이 누구인지 어떤 이력인지 그게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보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몽키뮤지엄의 이른바 뒤를 봐준 의혹이 있는 거고요. 그런 게 문제겠네요.
승리랑 윤 총경은 언제부터 알고 지낸 사이랍니까?
[기자]
일단은 2016년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경찰이 확인한 내용은 아니고. 그쪽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그래서 유인석 씨가 2016년 초에 윤 총경을 소개를 받았고 친해지면서 유인석의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승리 씨도 또 아는 연예인이라고 소개를 해 줬다.
그것이 그들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한 내용입니다.
[앵커]
2014년에 승리가 SNS에 올린 사진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경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란 말이죠. 이 경찰복이 윤 총경의 옷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습니다.
[기자]
그래서 이게 논란이 됐던 사진이죠. 2014년 승리가 자기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입니다, 2014년. 그러니까 앞서 설명드린 대로 윤 총경을 알았다고 승리나 유인석 씨가 주장한 시점은 2016년이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는 2014년에 찍은 정복이라서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경찰이 확인한 내용이 아니라 그들의 경찰조사에서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인은 좀 필요한데 저기를 보면 명찰이 보입니다.
이름표가 보이는데 아무리 분석을 하고 선명도를 높여도 윤 모 총경의 이름하고 비슷한지는 지금 파악이 안 되고 있고 다만 어깨 왼쪽에 있는 3개가 보이시죠. 저게 계급을 이야기하는 건데 무궁화 3개입니다.
무궁화 3개라는 것은 경정. 그런데 윤 총경이 2014년에는 경정이었기 때문에 혹시 그때 빌려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제기되지만 지금 시점만 보면 2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 사진의 옷, 경찰복의 주인이 누구인지와는 별개로 저 사진 때문에 사건 하나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저 사건, 저 당시에 승리가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본인의 포르쉐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굉장히 어지럽게 운행을 하던 동영상도 나왔고요.
그러다가 사고를 당해서 몇 달 동안 또 못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 직후에 저 사진을 찍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 사건 당시에 혹시 음주운전을 했던 것은 아닌가. 또는 그것을 가리기 위한 음주 측정은 이런 의문들이 제기됩니다.
[기자]
맞습니다. 지금 동영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 당시의 영상입니다. 2014년 9월에 난 사고고요.
강변북로이고 지금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앞의 차량을 추돌한 다음에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승리 씨의 포르쉐 승용차가 전복이 됐습니다.
그리고 반파까지 됐고요. 그래서 이 동영상만 보더라도 과연 정상적인 상황에서 운전을 한 것인가.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고 차량도 나오고 있지만 저렇게 전복이 됐고. 그렇다면 당연히 많이 다쳤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승리 씨는 그냥 귀가를 했습니다.
경찰 조사도 안 받고요. 그리고 그다음 날에 YG에서 이런 해명 자료를 냅니다.
사고를 낸 건 승리 씨인데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음주운전 물어보지도 않았고 조사도 안 받았는데 본인들이 먼저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과속으로 경찰은 사건을 종결합니다. 음주운전 검사도 당연히 해 봐야 되는 건 사실은 수사의 ABC거든요.
그런데 저런 사고에서 동영상 블랙박스까지 확보한 경찰이 음주측정 제대로 안 하고 사건을 과속으로 종결을 했기 때문에 과연 그러면 저때는 그러면 제대로 수사가 된 것인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사고가 난 두 달 뒤에 승리 씨가 경찰정복을 입고 자기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경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어느 경찰서에서 수사했습니까?
[기자]
강남경찰서.
[앵커]
그때도 강남서였군요.
[기자]
그런데 정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그때 좀 더 사건을 더 확인을 해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또 다른 인물도 짚어...
[기자]
그런데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그때 그날 승리 씨가 강남의 유명한 클럽에서 파티를 했습니다.
파티에서 몇 시간 동안 있다가 새벽에 귀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의혹은 더욱 강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짚어봐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이문호 씨가 오늘 영장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혐의인지 정리를 한번 해 주시죠.
[기자]
이문호 씨는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승리 씨의 고향 친구죠. 그리고 버닝썬의 공동대표인데요. 버닝썬의 마약 유통 책임자라는 소문은 있습니다.
그런 소문의 당사자이지만 아직 확인된 건 아니고 본인이 어쨌든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을 했다, 이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정준영, 승리 카톡방에 참여자이기도 하고요. 승리의 성매매 알선을 해 줬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혐의로는 드러나지 않고 의혹, 그 정도의 상황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이문호 씨에 대해서 마약 검사를 했죠. 일부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은 확인된 사실인가요?
[기자]
그렇죠.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문호 씨가 구속된다면 수사에 탄력이 붙는 건가요?
[기자]
그렇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문호 씨는 승리의 고향 친구이자 버닝썬의 공동대표 또 버닝썬의 마약 유통 책임자라는 소문의 진상지인데 그래서 버닝썬 사건으로 많이 나왔던 단어들이죠, 물뽕, 대마초, 필로폰.
이런 것들이 버닝썬 내에서 유통이 됐는지.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이게 개인의 일탈 행동이 아니라 버닝썬이 조직적으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 마약을 유통시키거나 마약을 투약하는 걸 눈감아준 것이 아닌가 이런 의혹들을 사고 있거든요.
특히 VVIP 손님들에게 적극 권유했는가, 공급을 했는가 이 부분을 밝혀내는 게 핵심입니다.
[앵커]
정준영 씨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경찰이 정준영 씨에 대해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을 했는데요.
보통 사전구속영장을 신청을 하면 신병 확보가 안 되기 때문에 검찰이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그런 게 수순인데. 어제 신청을 했는데 바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정준영 씨의 혐의 입증이 어느 정도 됐고 죄가 중하다, 이런 판단을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요.
그래서 곧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이번 주 하루이틀 안에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이나 모레 하겠죠.
[기자]
그러면 구속 여부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이 버닝썬의 MD, 손님들 유치하는 조 모 씨 그리고 조금 전의 전직 경찰관 강 모 씨. 그리고 만약에 오늘 이문호 대표가 구속된다면 이문호 대표 역시 마약과 관련된 부분이고요.
정준영 씨가 만약에 구속이 된다면, 이번 주 안에 구속이 된다면 연예인으로서는 이 사건 관련해서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성과 관련된, 성범죄와 관련된 첫 구속 사례가 되겠군요. 그쪽으로 수사의 속도가 붙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구속된 사람은 정확히 4명이거든요. 그래서 전직 경찰관 출신의 브로커 강 모 씨. 이 사람이 1명이 구속됐고요. 이 사람은 뇌물수수로 걸린 거고요.
그다음에 3명은 앞서 말씀드린 MD 조 모 씨를 비롯한 MD들 3명이 마약 혐의로 입건이 됐습니다. 그래서 총 4명이고요.
그래서 마약 혐의는 어느 정도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고. 정준영 씨와 관련된 이른바 몰카 또는 불법 촬영물에 대한 수사는 정준영 씨가 구속되면 조금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고.
이제 나머지 하나 남은 큰 축은 경찰의 비위 의혹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과연 윤 모 총경 1명인가. 아니면 꼬리 자르기냐 계속 이런 의혹들은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도 말씀을 했지만 명운을 걸고,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를 하고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하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을 갖고 진실 규명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윤 총경이 민갑룡 지금 현직 경찰청장의 참모다, 이런 보도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총경이 지금 경찰청에서 맡은 업무가 매우 중요한 조직과 관련된 업무이기 때문에 당연히 거기는 요직입니다.
그리고 이 업무를 마치면 다음 단계인 경무관으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요직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과연 경찰청장의 오른팔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돌고 있는데 사실은 청와대 근무가 더 그 사람의 힘이 될 수 있다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조심스럽지만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어느 정도 취재가 언론사별로 계속 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 나온 것은 없습니다.
[앵커]
힘에 관한 한은 세간의 민심은 청와대 쪽에 기울겠죠.
[앵커]
또 의문이었던 게 정준영 씨가 사건이 불거졌던 날 왜 바로 체포하지 않았나,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경찰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간이 엄청난에 관심을 갖고 있고 귀국을 했다라면 바로 임의동행이나 긴급체포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왜 안 하고 바로 귀가시켜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줬느냐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데 경찰 쪽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모든 수사는 원론적으로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다. 그리고 정준영 씨의 주거가 일정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없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미국에서 촬영하다가 본인 스스로 자진 귀국을 했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가 없다. 그래서 긴급체포를 한 것이 아니다.
이게 지금까지 나온 경찰의 설명입니다.
[앵커]
설명이 이해가 됩니까?
[기자]
지금 또 다른 그래서 제가 법조계 쪽 인사로 취재를 해 봤더니 사실 긴급체포를 하기 위해서는 증거가 조금 더 많아야 되는데 정준영 씨와 관련된 증거들은 대부분 휴대전화 복구한 데서 나오지 않았습니까, USB.
그래서 경찰 입장에서는 먼저 그 USB를 확보를 하고 정준영 씨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었느냐. 이런 법조계 인사들의 의견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어떻게 하느냐가 맞는지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잘했다, 못했다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색한 면은 있습니다.
[앵커]
버닝썬 마약 수사 이야기를 조금씩 했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죠. 첫 번째 구속자였던 조 모 씨 MD였고요.
그리고 또 그 이외에 또 다른 MD 2명이 구속됐다고 했는데 거기에 애나 씨도 포함돼 있습니까?
[기자]
애나 씨는 구속은 안 됐고 입금만 됐죠. 그래서 구속자는 3명이고요.
애나 씨는 중국인 여성 MD인데 일명 애나라고 버닝썬에서 불리고 그녀의 역할은 버닝썬에서 영업 이사로 근무를 하면서 영업사원으로 근무를 하면서 중국이나 타이완 쪽의 돈 많은 VVIP 손님들을 유치하는 그런 역할을 했는데 이 사람도 마약을 투약하거나 공급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만 오늘 두 번째 소환이 됐는데. 경찰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신병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검토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일단 고민을 조금 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 살펴봤더니 증거가 아직 확실하게 나온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부 언론에서 애나 씨 집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나왔다, 이렇게 보도도 했잖아요. 그리고 애나 씨는 그건 세제지, 마약이 아니다라고 항변했고 마약의심 물질 발견은 오보입니까?
[기자]
그걸 오보라고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힘들고 지난달에 경찰이 애나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해서 수상한 액체와 흰색 가루를 압수해 갔습니다.
그리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과수에 의뢰를 맡겼는데 지금 경찰의 이야기는 뭐냐 하면 공개를 할 수 없다입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마약 성분이 나왔으면 마치 이문호 씨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처럼 이야기를 해 줬을 텐데 이야기를 안 한 것은 아무래도 안 나왔을 가능성이 큰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은 하고 있는데 마약 같은 경우에는 또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마약이라는 것이 그냥 시약만 투약을 하면 바로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필로폰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필로폰용 시약을 해야 하고 대마초를 하기 위해서는 대마초용 시약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른바 신종마약 같은 경우는 시약이 없거나 아니면 어떤 마약인지 모를 경우에는 그 시약을 찾는 게 오래 걸리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새로운 마약까지 포함해서 지금 정밀분석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종합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조심스러워하는 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마약과 관련해서 40명 정도가 입건됐다고 어제 YTN도 보도했습니다마는 여기에 특이할 만한 인물이 있습니까? 손님도 혹시 포함돼 있는지요?
[기자]
그 부분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요. 지금 40명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한 개략적인 건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버닝썬 이문호 대표죠. 그래서 총 40명이 입건이 됐는데 이 가운데 버닝썬 MD 3명이 구속됐습니다.
그래서 버닝썬 관련자가 14명, 다른 클럽 관계자가 17명, 그리고 이른바 물뽕을 온라인에서 유통시킨 9명. 이렇게 총 40명인데 버닝썬이나 다른 클럽 관계자 중에 손님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경찰이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승리의 경우에는 지금 어느 쪽으로 수사가 집중되고 있나요?
[기자]
승리 마약, 탈세, 성접대 의혹, 이렇게 3가지를 받고 있고 앞서 이야기한 교통사고 이런 것도 보면 비호 의혹까지 확산할 수 있는데 지금은 크게 3가지가 나왔는데 마약 같은 경우는 간이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앵커]
안 나온 거죠.
[기자]
네, 그리고 성접대 의혹에 일단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지시를 그런데 단톡방에 있었던 누군가가 승리의 성매매 지시를 이행했는지 이 부분이 관건입니다.
실제로 지시에 따라서 그런 것을 했는지. 그런데 그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마지막 세 번째가 주점하고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면서 탈세를 했다라는 정황이 포착된 건데 이건 최근에 나온 의혹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도 초기 수사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몽키뮤지엄과 관련해서 윤 총경 등이 뭔가 정보를 누설하고 도움을 줬다면 혜택을 받은 승리 씨도 뭔가 같이 책임을 져야 되는 구조는 아닌가요?
[기자]
당연히 그렇죠. 혐의가 드러나면 당연히 그 부분도 추가로 혐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승리 씨 입대 문제는 해결이 된 건가요?
[기자]
어제 서울지방병무청에 입영연기원을 제출했는데 본인이 직접 한 게 아니고 변호인, 대리인을 통해서 제출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리인 증명서류 이런 게 약간 미비해서 반려가 됐습니다.
그래서 다시 제출을 해야 되는데 입영 연기 계속 구속이 돼야지만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는데 다른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가능하다라는 조항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군 검찰이나 군 판사 쪽, 법원 쪽에 일을 한 사람과 통화를 해 봤더니 꼭 구속되지 않더라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유만으로 입영이 연기된 사례는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입영 연기가 불가하다, 그런 건 아니고. 다만 병무청이 대통령도 언급한 큰 사건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입영 연기를 안 하고 군 쪽으로 수사를 넘기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입영 연기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이런 관측이 지금 대체적인 내용입니다.
[앵커]
그리고 승리가 소속돼 있었던 YG라는 거대 기획사, 이 전 정부와 가까웠다는 그런 루머들이 지금 웹을 통해서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실체가 있는 소문입니까?
[기자]
실체가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그렇습니까?
[기자]
일단 조윤선 씨가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문의 핵심으로 지금, 키워드로요.
[기자]
그렇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했을 때 YG엔터테인먼트를 조윤선 장관 딸이 비정상적으로 인턴을 했던 곳이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에 앞서서 같은 해에 조윤선 씨가 그때 어떤 것을 했느냐면 문체부 장관 후보자였습니다.
그래서 인사청문회에서 이 부분이 나왔는데 조윤선 씨의 딸이 2014년 7월에 YG에서 인턴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채용공고는 10월에 떴습니다.
그러니까 채용공고가 나기 3개월 전에 조윤선 씨의 딸이 YG에 인턴으로 갔죠. 그래서 결국은 정식 채용 절차 없이 들어갔기 때문에 특혜채용 아니냐. 이런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런데 문체부 장관이라면 조윤선 씨가 자신의 딸이 일하던 YG에 대해서 우호적인 그런 관계는 유지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우호적인 생각은 가질 수 있겠죠. 그리고 YG에 G드래곤이라고 있는데 조윤선 씨와 사진을 찍은 것도 있고 해서 친분을 많이 과시했는데 이것이 소문의 시작이지만 조금 더 파고들어갔더니 정부가 주관하는 사업에 참여한 기획사가 최순실 회사라는 소문이 지금 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소문만 지금 정리를 해드리는 건데. 그리고 정유라가 거주한 빌딩이 YG계열사가 소유한 빌딩이다. 이런 소문도 있고요.
양현석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씨가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인데 최연소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에 위촉이 됐습니다.
[앵커]
그건 팩트인가요?
[기자]
그건 팩트입니다. 그리고 차은택 씨가 YG 소속 연예인들의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어서 친분관계가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소문과 팩트를 종합을 하다 보니까 의혹이 되고 여러 가지 다양한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그래서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인터넷에서는 이게 버닝썬 게이트가 아니고 또 다른 최순실 게이트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꼼꼼한 취재와 심층취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나오기는 힘들고 이런 것들을 차차 해야 되는데 제가 말씀드린 건물이 최순실 거냐, 정유라가 있는 건물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등기부등본을 떼서 이미 2016년에 나왔던 그런 의혹은 맞습니다. 그런 것들이 지금 다시 불거지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럼 정유라 씨가 거주했던 곳이 YG 소유의 건물이라는 것도 팩트라는 말씀이신가요?
[기자]
그렇죠.
[앵커]
그러면 처음에 말씀하셨던 최순실 연관 기획사가 정부 사업에 참여했다. 이거는 YG랑은 무관한 거잖아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YG를 넘어서 최순실까지 연결이 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YG의 책임론도 있고 YG가 어느 정도 개입했고 승리 아니면 소속 연예인들의 탈법, 불법을 뒤에서 알면서도 뒤를 봐준 거 아니냐라고 시작됐던 의혹이 자꾸 캐다 보니까 2016년, 15년에 나왔던 의혹까지 합쳐지면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또다시 등장을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그러면 YG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수사라는 것은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수사를 하려면 구체적인 증거나 증언이 없으면 불가능하죠. 정황증거라도 있어야 내사가 가능한데 이런 예전에 언론을 통해서 아니면 인터넷에서 제기됐던 그런 의혹들을 가지고 경찰이 내사를 하기에는 지금은 팩트가 부족하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튀어나오면 YG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조금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은 웹을 통해서 돌아다니는 여러 가지 소문들 중에서 뭐가 팩트이고 뭐가 추정의 영역인지 정도를 구별해놓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리홀딩스, 이제는 전직 대표입니다, 사임을 했으니까. 유 전 대표. 조금 더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나이부터 말씀드려야 하는데 86년생이니까 젊은 사업가죠. 우리 나이로 34살 정도 됐는데요.
승리의 주요 사업 파트너인데 승리의 리 자, 그리고 유인석의 유자를 따서 유리홀딩스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유리홀딩스가 가지고 있는 업체가 라면 프랜차이즈도 있고 BC홀딩스도 있고 앞서 말씀드린 클럽 몽키뮤지엄도 있고, 화장품 사업도 있고 옛날에 재벌이 했던 그런 식으로 문어발식으로 유사성도 없는 사업을 막 확장하고 실내 포장마차도 하고 다양한 사업에 손을 댔더라고요.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는데. BC홀딩스 같은 경우에는 자회사, 계열사로 볼 수 있는데 지난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페이퍼컴퍼니라는 그런 설이 있습니다.
승리의 동남아 부동산 투자의 창구다, 이런 설명이 있고. 유인석 씨는 그래서 승리가, 다른 연예인들도 우리나라에서 빌딩을 사거나 이래서 임대업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승리는 동남아 쪽, 구체적으로 베트남 쪽을 많이 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기에 대한 투자대행을 하기 위해서 유리홀딩스 계열사로 BC홀딩스가 생긴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인석 씨가 그 젊은 나이에 비해서는 윤 모 총경등 다양한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준재벌설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만 학맥이나 학력 또는 집안 이런 것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게 없습니다.
[앵커]
받는 혐의는 뭐가 있나요?
[기자]
일단은 승리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준영 씨에게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최근 다시 나왔고요.
또 총경을 통해서 연예인 사건을 무마했다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건 아직 혐의는 아니고 의혹입니다. 그리고 이른바 승리, 정준영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에 동조한 그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 혐의하고 비슷하겠습니다마는 FT아일랜드의 최종훈 씨라든가 용준형 씨. 법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이 어디입니까?
[기자]
최종훈 씨, FT아일랜드 출신의 최종훈 씨는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고요. 본인이 인정을 했습니다.
그다음에 사건 무마청탁 의혹, 그러니까 2016년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한 그 부분에 대해서 무마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건 아직 혐의는 아니고요.
그다음에 용준형 씨 같은 경우에는 불법 촬영 영상물을 보기는 했죠. 그래서 이제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더 올려줘, 다른 거 없어? 좀 봐봐. 이렇게 아니면 단순하게 본 거에 대해서 처벌할 수 있는지. 지금 보니까 법을 찾아보니까 정보통신망법에 금지행위교사, 또는 방조행위에 대한 처벌을 해야 된다 이런 것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징역 몇 년 이하, 벌금 얼마 이하, 이런 구체적인 처벌 규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방조혐의는 법적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고 하네요.
[앵커]
죄가 성립될 수는 있지만 사실상 처벌하기 어렵다.
[기자]
맞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명운을 걸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배당은 또 검찰에 됐어요,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가 맞죠? 그러면 조금 있다가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하게 됩니까?
[기자]
이 부분도 유심히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요. 일단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정준영 씨 휴대전화 복원된 자료를 받아서 그것을 수사하는 경찰은 못 믿겠으니까 그것을 대검에다가 의뢰를 했고 대검찰청에서 어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을 했습니다.
일반인들한테는 형사 2, 3, 4부가 어떤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데 형사3부에 배당했다는 게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건의 흐름상으로. 형사 3부는 지금까지 버닝썬과 관련된 경찰 수사를 지휘하던 곳입니다, 지휘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경찰이 정준영 씨에 대해서 영장을 신청을 하면 형사3부에서 그걸 검토해서 법원에 청구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상 간접 수사를 통해서 지금까지의 버닝썬 경찰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런 부서거든요.
그 부서에게 배당을 했다라는 것은 지금 경찰 수사를 계속 지켜보겠다, 이러한 의미로 볼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강력부나 이런 다른 부서, 아니면 다른 부서에 옮겼다면 그건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하겠다,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지휘부서기 때문에 당분간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는데 미진하거나 수사 주체에 대한 교체 요구가 있을 경우는 언제든지 검찰이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둔 그런 포석이다, 이렇게 분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사건. 저희 좀 간략하게 짚어보죠. 이희진 씨가 먼저 누구인지 간략히 소개해 주실까요?
[기자]
2013년도 방송에서 많이 유명해졌는데 최근에 주식 투자 이런 사기범들은 방송들을 많이 활용해서 자신이 마치 신뢰도 있고 인지도가 있는 그런 사람들처럼 유명세를 떨었죠. 주식 투자의 신화, 이런 유명세인데 34살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013년이면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그런 사람이 저렇게 엄청난, 비싼 고가의 승용차 그리고 고가의 청담동 주택을 자랑을 하면서 본인이 주식 투자로 이렇게 돈을 많이 벌었다 해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인을 해서 251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1심에서는 징역 5년, 벌금 200억, 130억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습니다.
[앵커]
지금 복역하고 있는 거죠?
[기자]
복역 중입니다.
[앵커]
나이를 보니까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하고 나이가 비슷하네요. 그리고 이희진 씨 부모 살해사건, 이게 살해 동기부터 의문이 많습니다.
2000만 원 꿔줬는데 못 받아서 살해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용의자한테서 나왔다는 거죠?
[기자]
그러니까 어제 긴급체포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체포는 어제 된 게 아닌데 지금 수사에 대해서 협조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이 알아봤더니 그 살해 피의자 김 씨는 보트 판매 대행업을 하고 있는 젊은 사업가라고 합니다. 이 일과 관련돼서 이 씨의 부모를 만나서 동업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씨의 부모가 2000만 원을 투자하면 그걸 불려서 나중에 돌려주겠다. 그래서 2000만 원을 투자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잘 안 되고 돈을 돌려받지 못하니까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게 김 씨의 진술 내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희진 씨의 피해로 인한 원한일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은 조사는 할 건데 그럴 가능성은 좀 적다. 왜냐하면 김 씨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남은 돈을 탈탈 턴 게 2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 2000만 원이 사실상 전재산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다른 주식 투자, 이희진 씨를 통해서 주식 투자했을 가능성은 적다. 그래서 그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적다라는 게 경찰의 시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부모 자택에 현금 5억 원이 있었고 그걸 가져갔다고 하잖아요. 그것도 확인된 사실인가요?
[기자]
그렇죠.
[앵커]
그러면 안 맞지 않습니까? 2000만 원을 꿔준 것 때문에 살해를 했는데 현장에 있던 돈을 들고 갔다. 뭔가 범행의 성격 자체가 충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래서 그 부분이 사실은 핵심인데 김 씨가 이 씨 부모 집에 5억 원이 있는 걸 알고 갔느냐, 모르고 갔느냐.
지금까지의 진술은 모르고 갔는데 젊은 주식 부자가 물론 지금 구속은 돼서 유치장에 있지만 어쨌든 간에 숨겨둔 재산은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의 부모가 돈이 많지 않겠느냐, 그렇게 추정을 해서 일단 갔다라는 게 김 씨의 진술인데 여러 가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설명을 좀 드리자면 인터넷을 통해서 재중국 동포 3명을 경호원 형식으로 고용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전 재산 2000만 원밖에 없고 그 돈을 받기 위해서 살해를 한 사람이 그러면 그 대가를 줘야 하는데 살해 대가라는 건 액수가 클 텐데 그러면 모르고 막연하게 갔다는 것은 사실 조금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 되죠.
[앵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에요. 체포된 김 씨가 공범 3명을 경호원으로 고용해서 결국 살해를 지시한 거 아니겠습니까?
같이 살해라는 범죄를 저지른 건데. 탈탈 털어서 2000만 원밖에 없다는 사람이, 그리고 그걸 다 투자했다는 사람이 무슨 돈으로 경호원을 고용하며 그 사람들을 속된 말로 부렸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경찰도 의문을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5억 원이라는 돈을 어디에다가 숨겨뒀겠죠. 가방 안에 숨겨놨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거를 찾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갔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추정은 지금 조심스럽게 할 수 있는 게 이 5억 원이 그러면 이 씨 부모는 어디서 났는가.
차남이 신고를 했는데 차남이 30억짜리 슈퍼카가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희진 씨가 자랑했던 슈퍼카요?
[기자]
그거를 15억 원에 팔아서 5억 원을 아버지한테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 지금 추정하는 건 그 아버지가 동업 관계자인 김 씨에게 그런 내용을 이야기를 해서 혹시 알고 간 것이 아닐까라고 지금 상황에서 추정이 가능하겠죠.
[앵커]
그리고 공범들이 이미 범행 직후에 출국을 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하고 있고요. 그런데 공범 중 한 명은 가족들, 한국에 살고 있던 가족들을 올해 초에 이미 중국으로 보냈다고 해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그것도 시점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2월 초에 이 3명을 고용을 했거든요.
그런데 공범 3명, 달아난 재중국 동포 3명 중에 1명이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다 이미 중국으로 보낸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그런데 올 초인데 그것이 2월 초인지 아니면 1월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확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후에 갔다 하더라도, 2월 초에 갔다 하더라도 도피 때문인지 아닌지 그것도 아직 확실한 건 아니고요?
[기자]
하지만 상식적으로 만약에 그 후에 했다라면 도피일 가능성이 크죠.
[앵커]
김 씨는 어떻게 체포된 겁니까?
[기자]
김 씨는 아파트 CCTV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여기서 의혹이 CCTV가 곳곳에 다 설치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엄청난 잔혹한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CCTV에 대해서 왜 신경을 안 썼을까. 이런 부분이 상당히 의문점이거든요.
그래서 엄청난 원한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집 안에 엄청난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확보를 한 다음에 도주 계획까지 세웠는데 잡힌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해요.
왜냐하면 잔혹한 범죄 수법에 비해서는 너무 경로나 동선 그런 것들이 도주. 이런 것들이 되게 허술하거든요.
[앵커]
일부러 붙잡혔다고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기자]
그건 처음 듣는데.
[앵커]
그건 아주 극단적인 추정이죠. 어떻게 저희가 영화나 드라마를 범죄물을 많이 보니까 시신을 유기한 방법이 그렇게 냉장고에 시신을 넣고 이런 잔혹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범행 수법을 쓴 사람이 어떻게 CCTV에 노출되고 쉽게 체포됐을까.
[기자]
그렇죠. 그리고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을까 추정되는 그런 단서들도 있는데 설명을 드리자면 살해는 됐는데 3주 뒤쯤에 차남이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왜 차남은 3주 동안 그 사실을 몰랐을까. 평소에 부모님이랑 연락을 덜할 수도 있는데 알고 봤더니 김 씨가 숨진 피해자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아들에게 카톡을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인 것처럼 위장을 해서 잘 있느냐, 안무인사도 하고 그렇게 한 거죠.
그러니까 차남 입장에서는 평소와 같이 이렇게 했는데 계속 대화를 하다 보니까 평소 어머니의 말투랑 다르다 보니까 좀 수상히 여겼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그렇게 경황이 없는 사람이 카톡까지 하고 어머니인 것처럼 위장도 하고 경호원도 3명이나 동원하고 그리고 5억 원은 집 안에 있고 이런 걸 보면 지금까지 나온 팩트만 본다면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이 무척 크다.
그러면 무엇을 위해서 계획을 했느냐. 그러면 집안에 현금이 5억 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이 가능한 그런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시신 유기 이야기를 했는데 왜 따로 유기를 했을까요?
[기자]
원래는 2명 다 시신을 유기하려고 했었죠. 그래서 준비를 했는데 조금 잔혹한 면이 있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기 힘든데 하려고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만 하고. 아버지가 시신이 좀 무거워서 제대로 잘 못하고 하면서 경황도 없고 빨리 해야 하는데 잘 안 되니까 그냥 본의 아니게 1명만 은폐를 하고 나머지 1명의 시신은 집 안 어딘가에다가 숨겨놨었죠.
[앵커]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지금 구속영장을 신청했고요. 경찰 이야기는 증거를 수집하는 데 지금 최대한 집중을 하겠다. 제가 많이 앞서 설명드린 대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5억 원의 실체를 알았는지 계획된 범죄인지, 재중국 동포는 어떻게 고용을 했고 이들과는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해야 되는데 지금 김 씨가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증거를 들이대서 실토하게 만드는 그런 방식을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거 확보에 매우 매진을 하고 있고 김 씨가 어설프게 진술한 내용들이 맞는지 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합니다.
[앵커]
이종구 기자의 설명을 상세히 들었습니다마는 의혹이 굉장히 많고 여전히 잘 안 풀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취재해서 또 설명 듣도록 하죠. 수고했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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