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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해외로 번지는 '버닝썬 파문'...윤 총경 부인 "티켓 받았다

2019.03.25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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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양지열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주요 사건사고 소식을 짚어보는 뉴스픽 순서입니다. 이웅혁 건국댕 경찰학과 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첫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시죠. 버닝썬 파문이 해외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일단 먼저 최근 소식부터 짚어보면 검찰총장이라고 불렸던 윤 총경의 부인이 최종훈 씨에게 케이팝 티켓은 받았는데 골프는 같이 친 적이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해요.

[이웅혁]
윤 총경 부인도 현직 경찰관 신분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두 가지 사안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말레이시아에 근무하면서 그 케이팝 공연에 관한 티켓을 최종훈 씨가 구입을 해서 그걸 줬다고 하는 이 사실. 이 부분은 현재 이메일 조사를 통해서 받았다고 윤 총경 부인도 인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최종훈 씨가 얘기했던 골프 회동에 그 부인도 함께 동석을 했다고 하는 사실에 있어서는 부인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골프에 연예인과 함께 라운딩을 한 적은 없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결국은 골프와 관련돼서도 엊그저께 배우 박한별 씨도 3시간의 참고인 조사로 소환이 돼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마 과연 골프 경위가 어떻게 됐었던 건지 그리고 골프와 관련된 비용은 누가 지불했던 것인지. 또는 유 대표의 일정한 역할이 왜냐하면 남편이기 때문에 정말 일정한 징검다리 역할을 경찰 공권력과 한 것인지. 이런 것을 물어보는 입장이었는데요.

어쨌든 지금 윤 모 총경은 지금 현재 이 시점에서 아직까지 말레이시아에 현재 있고요. 아마 소환과 관련된 일정 조율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환이 직접 이뤄져서 직접조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왜 이렇게 귀국이 미뤄지고 있는 걸까요?

[양지열]
윤 총경 부인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주재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하잖아요. 경찰에서 외교부로 많이 파견근무를 보냅니다.

그래서 영사관이나 대사관 규모에 따라서 두세 명 정도 이상씩 이렇게 있는데 저는 그래서 경찰로서는 직접적으로 일정 조사를 하고 있고 소환 일정 조율을 하고 있고 일단 이메일로 질의를 주고받았다고 하거든요.

약간 의아하긴 해요. 왜냐하면 만약에 사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을 나갔다고 해서 일정 조율을 이렇게까지 오래 할 수 있을까. 지금 다른 것도 아니라 경찰의 유착과 관련해서 수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외교부에서 협조를 안 해 준다면 외교부의 문제일 수도 있는 거고요.

경찰 주재관이라는 이유만으로 소환이 늦어지는 것 자체가. 저는 아직까지 여기서 이분이 확실하게 뭘 잘못했다 이런 게 아니라 워낙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기 때문에 외교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조금 더 서둘러서 소환조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일단 골프 회동에 대해서는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콘서트 티켓을 받은 건 사실인 거잖아요. 이게 청탁금지법에는 저촉이 안 되나요?

[양지열]
지금 시점을 봐야겠습니다마는 청탁금지법 국회에서 시행된 이후 받은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죠. 그리고 티켓 가격도 15만 원에서 21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이거는 청탁금지법에는 저촉이 되는 걸로 봐야 되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런 부분까지도 좀 세세하게 짚어봐야 될 부분이 있는데. 그런데 지금 이 버닝썬 게이트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그 파장이 번지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로 지목된 린사모라는 사람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게 어떤 사람인가요?

[이웅혁]
그러니까 린사모가 대만에서 상당히 거물급의 위치,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더군다나 남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총리급에 해당되기 때문에 함부로 이름도 호명 못 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버닝썬과 관련돼서는 지분을 2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추정되고 있고요.

따라서 지금 한 보도에 의하면 당시 삼합회 대장. 즉 삼합회라고 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있는 조폭인데 그 조폭 두목에 해당되는 사람까지 데리고 온 것은 아니냐. 그러면 과연 데려왔을 때 어떤 목적으로 데리고 온 것인지 등에 있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것을 추정컨대 조직폭력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자금이 있어야 활동이 됩니다.

그런데 이 자금은 주로 불법적 원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합법적인 돈으로 만들어야 되겠죠. 그래서 아마 20%의 혹시 투자가 이와 같은 삼합회의 불법 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통로로써 버닝썬에 투자한 것은 아니냐, 이런 의혹도 일파만파 지금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게요. 그런데 지금 승리 씨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반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앞서도 얘기를 했었습니다마는 자신은 그냥 단순한 얼굴마담이었다, 버닝썬의 얼굴 마담에 불과했다. 이렇게 또 주장을 하고 있어요.

[양지열]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승리 씨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 부인을 하고 있었죠.

그러니까 단순하게 돈을 낸 것도 본인이 직접 낸 게 아니라 유리홀딩스라고 하는 회사를 운영을 하고 있고 여기에 이제 일본 라면 회사라고 하는 것도 본인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했었고 버닝썬에서 직접적으로 한 일이 없다라는 거예요.

영업과 관련돼서 실제 이익을 얻거나 한 것도 없었고 가끔 글자 그대로 글자 그대로 얼굴마담처럼 나가서 승리라는 사람이 여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단순한 얼굴마담이 아니라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던 것 때문에 이게 지금 무슨 얘기를 해도 아무도 안 믿어주시는 것 같다라고 억울함을 언론을 통해서 호소를 했어요.

그런데 조금 전까지 얘기 나눴던 린사모라는 사람에 대해서 승리 씨 같은 경우에는 그것도 좀 문제가 있다고 지적이 되고 있는 본인의 생일파티라고 하는 것에 직접적으로 린사모를 거론하면서 굉장히 감사를 드린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이걸 보면 승리 씨가 린사모라는 그 사람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그 사람이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투자를 하도록 하는 데 승리 씨가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100여 명의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콕 집어서 이 사람에게 감사드린다는 얘기가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까지 얘기를 한 것는 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냥 공동운영했던 이문호라는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운영을 했고 뭔가 의혹이 됐고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알아서 처리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만 믿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너무 순진하게 운영을 한 게 나의 잘못이라면 잘못이었다고 승리 씨는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데 과연 말씀드린 것처럼 그 정도밖에 안 됐을까.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앵커]
버닝썬의 공동 대표인 이문호 씨는 승리에게 지분을 줬다라고 얘기를 있어요.

[양지열]
지분을 받은 사실은 승리 씨도 인정하고 있어요.

얼굴마담이기는 하지만 내부설계라든가 인테리어 자문을 받는 조건으로 이문호 씨는 승리 씨에게 줬다라는 얘기도 있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것이 내용이 보고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승리 씨에게 보고가 됐다는 부분도 나왔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승리 씨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일관되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경찰에서도 승리 씨가 범죄 사실과 연루되어 있다는 범죄사실을 밝힌 것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의혹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버닝썬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게 바로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부분이 될 텐데. 그런데 버닝썬의 금고지기였던 경리실장이 해외로 잠적을 해버렸어요.

[이웅혁]
어떻게 본다면 경영과 운영실태의 속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원이 퇴사를 해서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냐,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안 되는 입장인 것 같고요.

경찰은 버닝썬의 장부 1년치를 압수수색을 해서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마 금고지기로 불리는 사람이 탈세와 관련된 정황이라든가 혹시 마약 유통과 관련된 정황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추정을 분명히 하고 있는 거죠.

더군다나 금고지기이기 때문에 마약뿐만이 아니고 탈세와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혐의가 지금 보이고 있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얘기하는 만수르 세트 1억 원에 해당되는 이와 같은 수익 구조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실제로 직원들의 통장으로 현금이 입금이 돼서 소위 매출액이 잡히는 것을 적게 하려는 일련의 노력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고 손님들의 진술에 의하면 내가 카드로 설령 결제를 해도 나중에 명세서를 보면 근처에 있는 다른 일반 음식점으로 되어 있다.

결국은 매출액을 줄이려고 하는 이런 노력들을 아마 이 직원이 다 총괄해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예상되는 조세포탈액의 규모도 더 클 수가 있고요.

또 여러 가지 수익 규모에 있어서 다른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세력이 혹시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등에 관해서 결정적인 제보를 할 수 있는 또는 진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금고지기가 갑자기 지금 잠적한 것은 더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지고 있고 버닝썬과 관련된 여러 가지 파장이 정말 커지고 있는데. 그런데 정작 보면 정준영 씨의 불법촬영과 유포 이 혐의 외에는 경찰과의 유착관계도 그렇고요.

마땅히 뭔가 뚜렷하게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서 증거들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양지열]
그러니까 구속된 사람이 단 한 사람이있죠. 그것도 전직 경찰관. 그 사람 같은 경우는 받고 있는 의혹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는데 그 부분과 관련해서 수사를 무마시켰고 행정처리를 무마시켰고 도와준 거다라는 것이고. 그런데 그와 관련해서 경찰이 내사를 하고 있는 것은 강 모 씨가 접촉을 했었던 당시 담당 경찰이라든가 그 담당 경찰의 상급자들 정도를 내사하고 있지만 별로 나온 것은 없어요.

그런데 이 사건이 처음 촉발됐을 때를 되돌아보면 김상교 씨가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을 했느냐, 이런 부분에서 시작을 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조금전에 대만의 린사모 얘기도 했었지만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가 됐는데 그런 부분들이 다 유야무야 넘어갔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제보로 쏟아지고 있는데 이게 정말로 경찰이 어떤 일이 있었기에 버닝썬이 그렇게 1년 넘게 영업을 무사히 한 번의 행정처분도 받지 않고 한 번도 경찰의 어떻게 보면 수사라든가 이런 것도 제대로 받지 않고 넘어갔느냐.

이 부분을 모르는 거예요, 아직까지도. 그러니까 초기에 말씀드린 강 모 씨 한 사람 구속된 것 그리고 딱 한 건의 사건인데 그 외에도 지금 사실 국회에서조차도 경찰이 버닝썬과 관련한 신고가 100여 건이 넘게 이루어졌지만 제대로 처리가 된 게 없다라는 게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심지어 수사 신고된 부분이 경찰 기록 내에서도 지워졌다. 물론 경찰 내에서는 행정적인 착오였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지금 150명이나 투입해 놓고 뭘 하고 있느냐.

그중에 3분의 1 정도는 최소한 경찰과의 유착과 관련된 수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정말로 없어서 없는 건지 못 밝혀낸 것인지 아직까지는 의혹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그렇다 보니까 이번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 섞인 시선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글쎄요.

경찰이 앞으로 수사를 어떻게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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