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례적인 '심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앞선 일정이 지연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예정된 시간보다 111분 늦게 나타난 것인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를 두고 "또 떨어진 국격"이라고 비난했다.
애초 지난 28일 오후 10시 45분에 한러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정된 종료 시각을 훌쩍 넘겨 끝나면서 한러 정상의 만남도 그만큼 뒤로 미뤄졌다.
또 프랑스와 러시아 정상회담 전 진행된 G20 정상 문화공연 및 만찬이 예정보다 한 시간 길어지기도 했다.
결국 앞선 일정이 밀리면서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에 1시간 50분가량 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러 정상회담은 29일 새벽 0시 36분부터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 측의 별다른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자 청와대는 "국제회의를 하다 보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며 전체 일정이 밀려 정상회담도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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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분 지연된 한러 정상회담...민경욱 "국격 떨어져" 비난]()
그러나 이런 청와대의 설명에도 민 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푸틴 대통령과의 새벽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 대변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밤 11시 가까운 시간에 간신히 시간 잡아서 좀 만나려다가 소식 없는 그 사람 나타날 때까지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라며 "늦게 나타난 푸틴 대통령 붙잡고 50분간 자정을 넘기는 심야 정상회담 하셨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지각 후 진행된 정상회담에 "또 떨어진 국격"이라고 덧붙였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40분, 2016년 9월 러시아에서 정상회담 때도 각각 1시간 45분 지각한 바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청와대,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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