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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인종차별 단어 사용해 민주당 비난

2019.10.23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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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하원의 탄핵 조사를 남북전쟁 이후 정당한 절차 없이 이뤄진 흑인 처형을 의미하는 '린치'에 비유했다가 또다시 부적절한 인종적 언사로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2일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인 민주당을 향해 '린칭'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탄핵 조사 실시 여부를 묻는 표결 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공화당원은 여기서 목격하고 있는 것, 린칭(lynching)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린치 또는 린칭은 미국 남북전쟁 이후 남부 백인우월주의들이 흑인을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처형하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CNN방송에 출연해 이것은 어떤 대통령도 자신에게 적용해선 안되는 단어라며 사용할 때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할 단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급진적 흑인운동 단체 지부를 설립한 바비 러시 하원 의원은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이 처형됐는지 아느냐고 비난하며 해당 트윗의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에도 민주당 흑인 중진의원의 지역구이자 흑인 거주자 비율이 높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분열적 언사를 통해 내년 재선 도전에서 주요 공략층인 '노동자·백인' 유권자의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림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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