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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국보급 아냐"...선동열의 성찰과 위로

2019.10.23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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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다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동열 전 감독이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48년 야구인생부터 지난해 국정감사 때의 병역 특례 논란까지, 깊은 성찰을 담았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보급 투수'로 불린 선동열 전 감독은 자신은 국보가 아니라는 자기반성으로 책의 첫 장을 열었습니다.

특히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의 좌절을 강조했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진짜 제 자신한테 너무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야, 진짜 선동열이라는 사람은 우물 안의 개구리구나.]

손가락 시술까지 생각할 정도로 다급했던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여기를 찢으려고 사실은 병원에까지 갔어요. 그때 당시에는 포크볼 쪽에 던지는 투수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안기부의 외압에 메이저리그행 준비도 포기하는 등 뜻하지 않게 정치와 마주 서야 했던 아픈 기억도 풀어냈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안기부 쪽에서도 저는 직접적으로 받아보지 못했지만 부모님한테 연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야구대표팀 감독 사퇴로 이어졌던 지난해 국정감사 때의 설전도 언급했습니다.

[선동열 / 당시 야구대표팀 감독 (지난해 10월) : 저는요, 소신 있게 (선수를) 뽑았습니다. 소신 있게요.]

[손혜원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 그래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는 얘기 마십시오. 그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거라고 다들 생각지 않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부끄럽다는 이런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야구로 이끌었던 숨진 형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으로 꺼냈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최고가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형에게 부끄럽지 않게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했습니다.]


이 책이 이 시대 청년들에게 건네는 담담한 경험담이길 바란다는 그는,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를 강조했습니다.

[선동열 / 前 야구대표팀 감독 : 좌절과 실패를 보면서 다시 복기를 했을 때는 기본이었던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만 조언을 얻으려고 생각하는데 기본기에 좀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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