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11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엔진교환해도 매연저감장치 달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이라면 뭐든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요일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안녕하세요.
◇ 최형진: 조금 전에 제가 뉴스에서도 방금 전해드렸는데, 이재수 춘천시장이 질타를 받았습니다. 1400만원이 넘는 안마기능이 포함된 시트, 불법 개조입니까?
◆ 김필수: 불법 개조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전에 비해서 튜닝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풀렸긴 하지만 안전, 배기가스, 소음이라는 3대 관점으로 볼 때는 허가에 대한 부분들이 있고 불허가 있고요. 또 인증을 받아야만 탈착이 가능한 이런 것들도 있는데 안에 예를 들어서 의자를 마음대로 뗀다든지 승객 수를 변화시킨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불허에 대한 부분들. 어떻게 보면 허용이 안 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아마 비용에 대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보통 튜닝할 때 차값에 해당하는 만큼 실내 편의장치를 극대화해주는 경우도 있어요.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과도하다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런 차량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서 VIP를 초청하는 전용으로 쓴다든지, 이런 용도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히 고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공기가 참 안 좋아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서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는데요. 일단 5656번님께서 ‘5등급 경유차 진입금지 지역이 어디인가요?’ 하셨는데,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중서부 지역과 부산, 대구까지 오늘은 진입이 금지됩니다. 일단 본인 차량이 5등급 차량이다,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 김필수: 환경부에 들어가서요. 자기 차량 번호만 입력시키면 바로 몇 등급인지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디젤차 같은 경우에는 연도가 2006년 정도가 될 겁니다. 그리고 휘발유 차량이 디젤차보다 5~6년 정도 더 운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정도인지 확인하고 본인이 직접 번호를 두들기면 4등급 5등급 바로 뜬다고 볼 수 있고요. 보통 디젤차는 신차라 하더라도 3등급부터 시작한다는 걸 알아두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확인하셔서, 이게 과태료가 상당하더라고요.
◆ 김필수: 고가입니다. 서울 같은 데는 지금과 같은 경우에는 아예 범위가 넓어졌지만, 사대문 안 같은 경우 3월까지 무작정 못 들어오거든요, 5등급은요. 25만원입니다. 엄청납니다.
◇ 최형진: 잘 확인하시고 과태료 부과당하는 일 없어야겠습니다. 냉각수나 엔진룸 점검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 나눠볼 텐데. 운전자들이 많이 하는 점검이거든요. 엔진룸에 뿌옇게 쌓인 먼지를 보면 그냥 둬도 되나, 이런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엔진룸 청소, 필요합니까?
◆ 김필수: 필요하죠. 어떻게 보면 외부 바깥 쪽에만 세차를 많이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깨끗하게 하지만 특히 겨울철 같은 때는 하부를 많이 청소하셔야 해요. 염화칼슘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하부에 보이지 않는 곳에 염화칼슘은 일반 소금보다도 서너 배 부식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페인트칠을 많이 한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 들어가면 이게 바로 부식이 되고 차의 안전이나, 직접 안에 실내까지 유입되면 건강에 별로 좋지 않겠죠. 그런데 엔진룸 같은 경우에는 보통 청소를 안 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1년이고 2년이고 뿌옇게 쌓여 있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엔진룸 청소는 간단치는 않아요. 물론 안에 엔진룸이라는 것이 각종 부품, 특히 전기전자 부품이 집중돼 있는 게 엔진룸인데.
◇ 최형진: 괜히 무서워요, 하기가.
◆ 김필수: 무섭죠. 거기다 물 같은 거 뿌리게 되면 합선이라든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실링 기능이 상당히 잘돼 있습니다. 방수 기능이 잘돼 있기 때문에 커넥터라든지 전자제품도 돼 있어서 어느 정도 물을 뿌려도 괜찮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는 물을 뿌리지는 않겠어요. 물을 뿌려서 보통 일반적으로 셀프세차 할 때 고압펌프이지 않습니까. 고압세차인데 이걸 직접 엔진룸 열어놓고 쏘게 되면 아무리 방수기능이라 하더라도 샐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통 고압펌프인 경우에는 비껴서 일반적으로 닦아줘라,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저도 별 마음에 안 들고요. 요새 기능성 스프레이라고 세정용 스프레이가 나오고 있거든요. 세정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걸레로 닦아주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 최형진: 세정용 스프레이로 뿌리고 걸레로 닦아줘라.
◆ 김필수: 예. 그리고 이런 부분들은 특히 단골 정비업소에 가셔서 무료로 받을 수도 있어요. 단골 같은 경우에는 다른 것들 수비할 때 서비스로 엔진룸 청소 해주세요, 해주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성을 가지고 닦아주는데 굉장히 세련되게 잘 닦아주고 깔끔하게 해주거든요. 이걸 왜 해주냐면 1년에 국내에서 화재가 5000건이 생기는데 하루에 13건입니다. 그런데 엔진룸이라는 게 상당히 뜨겁거든요. 주변에 오래되게 되면 가연성 물질, 먼지하고 찌꺼기들이 쌓이면서 이게 뜨거운 열에 의해서 불이 붙어서 화재가 생기는 경우, 특히 엔진룸의 화재가 전체 자동차 화재의 90%를 차지하거든요.
◇ 최형진: 하루에 13대면 굉장히 많네요.
◆ 김필수: 굉장히 많죠. 물론 여기에는 건설기계나 트럭 등 다 포함시켜서 말씀드린 내용인데. 자기 차도 오래되면, 8~9년 되면 예외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엔진룸 청소, 바깥과 더불어서 깨끗이 해주는 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일단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건 엔진룸 청소에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거고, 이왕이면 단골 정비업소에 가서 엔진룸 청소 요청하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7971번님, ‘평소 즐겨 듣는 애청자입니다. 차종은 2010년식 SM7입니다. 며칠 전 갑자기 주유게이지 바늘이 가운데서 바닥까지 지속적으로 왔다갔다 거리면서 엔진 체크등도 들어옵니다. 일시적인 경우일까 봐 며칠 동안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요. 시동을 켜봐도 여전히 주유 바늘은 힘이 넘치네요. 어떤 문제입니까? 위험한 문제인지, 교수님의 시원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하셨네요.
◆ 김필수: 일단 게이지 자체가 왔다갔다한다는 것은 게이지 자체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삳당히 높습니다. 게이지라는 것 자체가 계기판에 있는 게이지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대부분 작용하는 것이 연료탱크에 있는 게이지거든요. 연료탱크에 있는 게이지 자체가 양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든지 하게 되면 게이지가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평상시에 이것도 정비업소에 한 번 들르셔서, 또는 본인이 주유를 해서 충분히 연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늘이 왔다갔다한다면 일단 게이지 자체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으니까 이 부분도 한 번 점검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만약에 게이지 고장이라고 하면 수리할 때 비용이 좀 드나요?
◆ 김필수: 많이 들어가진 않아요. 일반 게이지 세트 같은 경우에는 연료탱크 뒷자석 하부거든요. 시트를 열고 그 부분에 게이지가 꽂혀져 있는데, 센서 세트를 꺼내서 교체해주면 되는데 이 부 분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아요. 고가는 아니고 몇 만원 정도나 아니면 글쎄요. 차종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이건 점검받으셔서 쉽게 고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8498번님, ‘경유차 스타렉스입니다. 출고된 지 10년 만에 엔진을 교환했는데 연식제한에 해당하는지요? 요즘 사대문 안에 연식으로 제재하는 것 같던데, 엔진을 바꿔서 매연 상태는 아주 양호한데 어떻게 되나요?’ 하셨거든요.
◆ 김필수: 일단 엔진룸 바꿔서 본인이 봤을 때 검사를 받아서 매연이라든지 아니면 질소산화물 저감이 돼 있다 하더라도요. 입증될 수 있는 방법은 DPF를 탑재해줘야 해요. 이게 뭐냐면 매연저감장치, 질소산화물 저감이 되거든요. DPF를 장착해줘야 하는데 이것은 환경부 산하에 있는 자동차환경협회에서 보조금을 주면서 장착해주고 있어요. 그런데 지자체에 따라서 비용 삭감이 다 되게 되면 신청을 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런데 혹시라도 신청을 해놨는데 5등급 차량으로 돼서 혹시라도 과태료 대상이 됐다. 그런데 만약에 신청을 했는데 아직 받지를 못했다고 하면 이거 면제해줍니다. 그래서 DPF 장착 여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 본인이 엔진을 교체했다고 해서 그 부분이 입증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DPF가 가장 중요한 부분, 특히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에는 DPF 장착 여부가 진입의 여부를 판가름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지금 비상저감조치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6420번님, ‘09년식 그랜저 뉴럭셔리 오너입니다. 차량 후진주차 시 정지 상태에서 후진기어를 넣으면 핸들이 좀 뻑뻑해집니다. 그러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어서 바퀴가 조금 움직이면 핸들이 정상적으로 부드러워지는데요. 파워오일도 교환했는데 왜 이럴까요?’
◆ 김필수: 아마 변속기에 대한 후진기어에 대한 부분들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보통 자동변속기 같은 경우에는 후진이라든지 넣을 때 커플링이라든지 연결되는 부위 자체가 마모된다든지, 또 실질적으로 오일이 유통이 제대로 안 된다든지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거든요. 아마 후진기어 쪽에 마모라든지 아니면 연결부위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고 있어요. 그래서 역시 변속기 전문업체에 한 번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일반 정비업소 같은 경우에는 엔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잘 보는 부분들이 많지만 변속기 같은 경우에는 못 보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변속기 전문업체라고 써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변속기 고장이 난다 하더라도 전체를 교체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전문업소 같은 데는 분해를 해서 해당 부품만 교체해서 비용이 굉장히 절감되기 때문에 역시 이 부분은 변속기를 전체적으로 한 번 봐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특히 오래된 변속기 같은 데는 후진만 들어가는 부분이 아니라 보는 김에 아예 전체적으로 한 번 보는 것도 괜찮다고 보고 있고. 또 오일이나 이런 부분들도 너무 오래되게 되면 교체해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일단 변속기 전문업체를 한 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0782번님, ‘타이어를 5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총 주행거리가 5만km고요. 트레이트가 많이 남아있는데 교환해야 할까요? 그리고 배터리도 5년 사용했는데 교체해야 하는지 문의 드립니다. 시동은 아직 잘 걸립니다’ 하셨네요.
◆ 김필수: 일단 배터리 자체는 수명이 3년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3년~3년 반이니까 5년 썼다고 하면 이미 100살 넘게 산 겁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초고령자라고 보면 돼요. 안 나간 게 다행일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5년이면 이번 겨울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지금 바로 교체해주셔야 하고요. 그리고 가다가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든가 하는 게 배터리가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립니다. 그리고 타이어에 대한 부분들은 연식과 주행거리 모두 다 해당해요. 너무 주행거리가 길다 하더라도 교체해주셔야 하고요. 보통 7~8만km 정도 되면 당연히 교체해줘야 해요. 또 험하게 끄는 경우에는 편마모가 생기게 되면 3~4만km 돼도 갈아주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 4~5만km 정도 되면 교체를 해줘야 한다, 이렇게 보면 되고. 지금 교체하셔야 해요. 그리고 5년 정도 되면 벌써 경년변화가 상당히 많이 됐다고 보거든요. 표면을 보게 되면 잔주름이 많이 가 있고요. 또 연식에 따라서 타이어 탄력성이 상당히 많이 일어납니다. 지금 보면 연식이라든지 주행거리 모두 다 오래됐기 때문에 갈아주시는 게 좋고요. 특히 좀아까 말씀드렸지만 주행거리에 대해서 타이어에 대한 것들이 미끄러질 때, 특히 물이 녹아있을 때 상당히 중요합니다.
◇ 최형진: 그렇죠, 수막현상이라고 하나요?
◆ 김필수: 맞습니다. 수막현상도 그렇고 미끄러지는 정도가 제동거리가 훨씬 더 길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배터리, 타이어 다 가셔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한 100만원 정도 들어갈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일단 교체를 권고해드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필수: 고맙습니다.
◇ 최형진: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