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국당은 이른바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의 처리 시도에도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날치기 처리가 자행되었고 또 계속해서 헌정 유린, 반민주 폭거를 기도하고 있는 데 대해서 먼저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지난 12월 10일 군소정당들과 밀실 정치 야합, 1+4 불법 괴물체를 통해서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했습니다.
나라의 장래가 실로 염려스럽습니다. 512조 예산안은 제1야당이 배제된 채 불법처리된 총선 매표용 예산이었습니다.
극단적 복지 포퓰리즘의 마약이었습니다.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는 법으로 민주당과 군소야합정당들이 민의를 왜곡하고 표를 나눠가지겠다고 하는 반의회주의 악법입니다.
공수처는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서 공작정치를 자행하고 권력의 비리를 돕는 히틀러의 게슈타포가 될 것입니다.
양대 악법이 통과되면 행정부, 사법부에 이어서 입법부까지 저들의 손에 완전히 장악됩니다.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기본틀이 무너지고 문재인 식 좌파 독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좌파 독재와 복지 포퓰리즘은 망국의 조합입니다. 이것은 몇몇 중남미 국가들이 이미 증명한 역사적 진실입니다.
위대한 현대사를 써내려온 우리 대한민국이 망국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들기 직전입니다. 거기에다가 초대형 국정농단 게이트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번영하는 자유 민주국가의 길로 계속 이어나갈 것인가. 몰락이 예정된 좌파 독재국가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런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저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습니다.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째,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 청와대가 주도해서 불법선거 공작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초대형 부정선거 의혹입니다.
둘째, 유재수 전 부산시 정보부시장의 뇌물수수 비리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청와대 수석보좌관 윗선의 누군가가 불법적으로 무마했다고 합니다.
셋째 우리들병원에 대한 1400억 특혜 대출에 정권 실세가 깊숙이 관여했다고 합니다. 말끝마다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는 이 정권이 뒤로는 무시무시한 선거공작 정치를 한 것입니다.
이념 공동체가 아닌 비리 공동체 그리고 이권 공동체를 비로소 조직적 권력형 부패를 저지른 것입니다. 비리 수준을 넘어서 이제 나라를 거덜내려 하고 있습니다.
3대 게이트는 또한 좌파독재가 완성되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입니다. 의회민주주의, 선거민주주의가 죽고 절대권력과 절대부패가 횡행할 것입니다.
입만 열면 촛불민주주의를 내세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기만의 민낯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사무실장,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합니다.
그들은 또 모두 386 운동권 출신입니다. 우리나라의 친문 386 카르텔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권력을 사유화하고 은밀하게 공작정치와 권력형 비리를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의 핵심이요 본질입니다. 정상적인 정권이라면 스스로 경고등을 켜고 자기 개혁에 나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은 지금까지의 버릇대로 끝없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적반하장 식의 협박으로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할, 또 국정농단 게이트의 정점으로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의혹이 드러난 후에도 아랫사람들만 내세울 뿐 일언반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는 이제 반문 자유민주주의 세력들이 직접 나서 진실을 규명해야 하겠습니다.
저희 자유한국당은 지난 수요일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를 발족했습니다. 투쟁상황실과 국민제보센터도 설치했습니다.
유재수 감찰농단 진상조사특위, 울산시장 선거공작 진상조사특위,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위. 위 3대 특위에서 진상을 낱낱이 밝혀서 언론에도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들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무도하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서 이제 국민께서 일어서셔야 합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저항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의 죽고 대한민국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의 진실을 규명하고 죄지은 자들은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좌파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음모를 분쇄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정농단, 헌정농단, 민주주의농단을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필요하면 국정조사, 특검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그 몸통까지 낱낱이 밝혀내겠습니다.
저희들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십시오. 저들의 손에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우리의 대한민국을 되찾아옵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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