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미투'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좌절된 뒤 무소속으로 서울 동대문 을에 출마한 민병두 의원이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병두 후보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면서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후보는 또, 선거 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자신의 명예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2등이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10일) 오전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장경태 후보 지지 선언을 국회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서울 동대문을 선거는 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혜훈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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