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시 환자가 다녀간 클럽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한 달 전 대구 확진자가 갔던 부산 클럽에서는 추가 감염이 없었는데요.
클럽에 수백 명이 몰리는 상황은 같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 29살 환자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인과 직장 동료 외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만 12명이 확진됐습니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쉽게 감염된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추가 확진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출입명부에 의한 방문자 수는 한 클럽에서만도 650명, 540명, 320명….]
발병 초기 클럽을 찾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초발 환자'로 지목된 용인 환자 발병일은 클럽에 간 지난 2일입니다.
클럽 방문 당시 이미 바이러스 전파력이 상당했던 겁니다.
그런데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발병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마스크를 대기하면서는 썼지만, 실내, 안에 들어가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지난달 대구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 클럽 사례의 경우 발병 시기가 달랐습니다.
클럽 방문자가 500명에 달했지만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부산 사례인 경우에는 발병 전에 일단 방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전파력에서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시기 서울 이태원 일대를 누빈 용인 확진자 동선을 주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장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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