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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등교 첫날' 고3 확진...인천 66개 고교생 전원 귀가

2020.05.20 오후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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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80일 만에 이뤄진 등교수업에서 학교와 학생들은 방역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66개 학교의 학생 전원이 귀가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시청취자 여러분의 의견 또 질문 받고 있습니다. #0945로 문자 그리고 유튜브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천은미]
안녕하세요?

[앵커]
잠복기를 한 14일로 잡았으니까 아마 제 기억으로는 5월 7일부터 학생들은 교육 전산시스템에다가 자기 상태가 어떤지 건강체크를 계속해서 올리도록 했고 이상이 있으면 물론 조치를 미리 취했겠죠. 그런데 어떻게 등교하는 날 아침에 확진자가 나오는지 이대로 등교수업을 해도 되겠습니까?

[천은미]
고3 입시 때문에 많은 상담과 토론이 있었지만 결국 등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벌써 확진자 2명이 나오고 지방에서도 유증상자가 많이 나왔죠. 고3 아이들은 건강한 나이예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조금 증상이 있어도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고 또 첫날 등교니까 증상이 있어도 등교를 하다가 결국 다시 인천이라든지 그런 쪽에서는 다 하교를 다시 했죠. 그런데 만일에 내일 이후로 확진자가 더 많이 는다면 다시 온라인수업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시험도 온라인으로 한다고 아마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수업을 보셨겠지만 하루 종일 하는 건 매우 힘들어요, 마스크를 쓰고. 그래서 우선은 오전 단축수업을 좀 하고요. 지금 아마 사례들을 쭉 보시면 알겠지만 식사, 식사할 때 감염이 제일 잘 됩니다. 간호사분들도 그렇고. 식사는 꼭 학교에서 드시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단축수업을 시행한다고 하면 도시락을 학교에서 마련해줘서 가지고 가서 오후에는 온라인이나 본인 자습하는 것도 고3 입장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보니까 등교할 때 거리 유지가 잘 안 돼요. 친구들끼리 손잡고 같이 많이 오죠. 거리유지가 안 되고 마스크도 보니까 코에 걸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경우가 만일에 확진자가 있다면 감염의 위험이 대단히 높고. 에어컨도 만일에 오후 수업까지 하게 되면 분명히 켜야 되거든요. 그 경우 에어컨에 의해서 감염 확산도 위험이 높습니다.

[앵커]
준비를 한다고 참 많이 했는데 아크릴 칸막이까지 다 했는데도 어렵네요.

[앵커]
보완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천은미]
지금 마스크 착용을 조금 더. 보니까 착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고. 거리두기라고 하는 것도 서 있을 때 우리가 2m 거든요. 그런데 걸을 때는 2m 이상이 필요해요. 물론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괜찮지만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을 안 한 경우에는 뒤에 따라오는 경우에 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학생들 중에는 이번에 PC방, 노래방에 대해서 많이 감염된 사례를 봤을 겁니다. 고3 학생 중에 혹시라도 앞으로 PC방, 노래방은 절대 가면 안 되고 만일 본인이 갔다면 스스로 학교에 얘기를 하고 2주간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쪽으로 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지 말라고 해서 안 가주면 좋은데 또 학교 측은 가지 말라고 얘기를 해도 아이들이 또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까 학교나 방역당국에서 이것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천은미]
그러니까 본인이 만일에 그런 곳을 갔다 왔다면 학교에서 불이익을 주지 말고 내가 거기를 다녀왔다 그렇게 얘기하면 2주간 그러면 집에서 자습하도록 하는 그런 식의 관용을 베풀면서 본인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쪽으로 유도를 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기 안양에서는 주점을 방문했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래방 구조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그냥 술집이 아니라 이렇게 칸막이가 있는 주점에서 더 확진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건가요?

[천은미]
공간이 작은 방에 여러 명이 들어가서 술잔을 주고받고 음식을 같이 나눠먹고 대화를 하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공기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거든요. 대단히 감염의 위험이 높죠. 비말 감염뿐 아니라 접촉에 의한 감염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다시 노래방, PC방 이렇게 해서 연결되면서 번져나가는 건데 현재 그러면 아까 박원순 서울시장 얘기처럼 조용한 감염자들이 아직 지역사회에 계속 번져가고 있다고 이렇게 봐야 하나요?

[천은미]
지금 예를 들어 인천 강사분에 의해서 감염이 지금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죠. 그분은 제대로 처음에 얘기를 안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N차 감염이 진행된 거고.

[앵커]
N차라는 건 3차인지 4차인지 잘...

[천은미]
그렇죠. 계속 감염이 될 수 있는 거고 그 N차 감염 숫자는 많지 않겠지만 지역적으로 여러 군데로 퍼져나갈 수가 있고 그러한 N차 감염이 인천 강사뿐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과정에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수술방 간호사라든지 학생들 감염 같은 것이 지속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이야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간호사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하게는 파악이 안 된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떤 가능성 보고 계십니까?

[천은미]
우선은 처음 확진을 받은 분이 다른 세 분하고 같이 확진되셨는데 지금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중에 한 분이 약간 목이 좀 칼칼했다, 오래전부터. 그리고 그분이 지금 서산에 계셨던 그 간호사분하고 같은 분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수술방 자체는 구조적으로 환자한테서 감염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요사이 코로나19 때문에 수술 전에 대부분 대학병원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고 그리고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렸었다면 증상이 매우 심하죠. 그러니까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고 또 간호사들 마스크를 쓰고 직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환자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은 저는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간호사 중 한 분이 외부에서 감염이 돼서 들어왔고 그분들이 같이 탈의실이나 어떤 휴게실에서 같이 음식물이나 대화를 공유하면서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간호사의 증상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요. 한 시청취자 여러분이 질문 주셨습니다. 9967님이 주변에 확진자도 없고 최근 날씨로 인해서 목이 아픈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에 바로 검사를 해야 하나요 하셨습니다.

[천은미]
건강하신 젊은분이시라면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고 일상생활에서 조금 주의를 해 주시고요. 우리가 대부분 감기는 목이 칼칼하면서 그냥 대부분 감기로 좋아지시거든요. 그런데 감기 증상이 3, 4일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주변분을 위해서 한번 검사를 받아보는 건 좋지만 만일 증상이 그대로 없어진다면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해 주시는 것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3, 4일도 가능한 한 거리두기나 이런 건 실천해야 되겠군요.

[천은미]
그렇죠. 마스크 착용은 대중시설을 이용할 때 꼭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삼성서울병원 하면 메르스 때 워낙 크게 아픔을 겪었던 곳이라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거죠. 거의 10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을 피하려면 어떤 조치들이 더 있어야 될 것 같습니까?

[천은미]
우선 다행히 국소적으로 수술방 간호사 중심으로 나왔고 아직까지 더 확진자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수술방 간호사들의 2주간 역추적을 그 주변 2주 전부터 감염의 잠복기를 고려해서 전수조사가 필요할 것 같고요. 또 병원에 같이 접촉한 환자들이나 의료진에 대해서는 검사를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병원 내에서는 수술방 이외에는 간호사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활동을 하셨을 것이기 때문에 메르스 때와 같은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메르스 이야기가 잠시 나왔는데요. 메르스 때 삼성서울병원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런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메르스 때는 우리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응급실에 슈퍼전파자로 인해서 감염이 됐던 그런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금 파악이 된 상태였지만 지역사회 감염, 특히 무증상자에 의한 전파라는 것이 코로나19의 가장 큰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 간호사분도 본인도 모르게 감염이 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점까지 우리가 그 간호사의 방역의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인적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지금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2m 거리두기인데 사실 더 둬야 할 상황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름 기온이 올라오고 있는데 결국 선풍기, 에어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건 직접 얼굴에 맞거나 이래도 괜찮은 건가요?

[천은미]
우리가 감염자가 없다면 상관이 없겠죠. 그런데 에어컨 바람이라든지 그런 것을 최근 나온 연구들을 보면 같은 통로나 같은 공간에 있는 열외에 있는 경우는 그 에어컨 바람이나 히터 같은 바람이 순환을 하면서 그쪽에 있는 분들은 감염시킬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비말이 원래는 무거운 건 대부분 땅에 떨어지고 아주 작은 비말만 8분 정도 아주 심각한 건 4시간 정도 떠 있을 수 있습니다. 8분에서 14분 정도 떠 있는 동안 그 주변에 있는 건 들이마실 수가 있죠. 그래서 감염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우리가 사용할 때는 조금 문을 열어놓는다든지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제일 문제가 식당이죠. 식사할 때는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문제가 가장 크고요. 또 하나는 아까 거리 얘기를 하셨는데 우리가 운동을 할 때라든지 그다음에 사람이 좀 떨어진 곳에서 걸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도 많이 하시는데 이게 최근 연구를 보니까 서 있을 때는 2m가 괜찮아요. 그런데 걷기만 해도 이 뒤로 바이러스가 떨어지는 시간이 훨씬 플로에서 넓어지는 거죠.

[앵커]
운동방향과 속도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군요.

[천은미]
그렇죠. 그래서 걷기만 해도 4m 이상, 만약 뛰면 10m, 자전거를 심하게 타면 20m라는 그런 연구가 나왔어요. 그래서 우리가 운동을 하실 때나 그럴 때는 최대한 아침이나 저녁에 사람이 없을 때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증상에 관해서 질문 소개해 드리니까 또 다른 분들도 질문 주셨습니다. 0504님은 37~37.5도 사이의 미열이 3일 정도 오르락내리락 하는데요. 검사 받아야 하나요 하셨고요. 또 3921님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과 코로나19 증상 차이 설명해달라고 하셨거든요.

[천은미]
37도 5부 정도면 약간 미열이신데 우리가 목감기라든지 그런 감기에도 증상이 나올 수는 있어요. 그런데 3, 4일 정도 경과를 보라는 게 그런 의미거든요. 3, 4일이 지났더니 열이 지속된다 그러면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고요. 특히 연령이 높으신 65세 이상이나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미열이 나더라도 반드시 병원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보통 맑은 콧물이 나오거나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나오죠. 그런데 그건 코로나19 증상과는 조금 달라요. 코로나19 증상은 가장 흔한 게 기침이나 호흡 곤란이라든지 열이 지속이 되죠. 그래서 비염 자체는 본인이 비염이 금방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고 평상시에 비염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재채기하고 기침하고 그것 구분이 되면 되겠습니까?

[천은미]
기침은 보통 우리 호흡기에서 어떤 감염에 의해서 기침을 하는 거고 재채기는 비염 때 주로 하죠. 물론 감기 때도 재채기가 나오는데 일반적인 비염 때 재채기는 연속적으로 여러 번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코도 가렵고 눈도 가렵고. 그런 다른 알레르기 증상이 동반이 되기 때문에 감별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빨리 가라앉으면 좋겠는데 힘드네요. 천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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