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주빈의 첫 정식 재판이 진행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사회복무요원 강 모 씨, '태평양' 이 모 군의 1차 공판을 열고, 피해자를 증인으로 불러 비공개로 신문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사건의 성격을 고려해 피해자의 신원이나 피해 내용이 노출될 수 있는 증거조사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조주빈은 공판준비 과정에서 음란물 제작과 배포 등 주요 혐의는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아동 강제추행 등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식 재판에서도 일부 혐의는 무죄를 주장하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을 포함한 여성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배포한 혐의 등으로 공범 2명과 함께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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