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손편지를 썼습니다.
숨진 공무원 A 씨 유족이 공개한 편지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아들은 '아버지가 누구보다 가정적이었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며,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들로 가족이 고통받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아버지가 조류를 거슬러 38km 거리를 갔다는 게 말이 안 되고, 본인만 아는 신상정보를 북에서 알았다는 정부의 발표 역시 총을 든 북한군이 묻는 말에 답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 씨 아들은 대한민국 공무원이자 국민인 아버지가 죽임을 당할 때 나라는 무엇을 했고 왜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하루빨리 아버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 유족 측은 내일(6일) 오후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보유한 A 씨 피격 당시의 감청 녹음 파일과 녹화 파일의 공개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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