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저금리 시대에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까지 기업공개 흥행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공모주에 투자하기 전엔 투자하려는 기업 가치가 적정한지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대 기록에 근접한 시중 자금 58조 원이 몰렸던 빅히트 공모주 청약.
이로써 국내 기업공개(IPO) 청약 증거금 역사상 역대 1위부터 3위까지를 카카오게임즈 등 최근 상장한 기업들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초저금리가 계속되다 보니, 공모주가 시중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겁니다.
공모주 흥행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는 내년 증시 입성을 예고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게임사 크래프톤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무분별한 공모주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만약 공모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투자하기 전, 투자설명서 등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 가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는 15일 상장을 앞둔 빅히트의 경우엔 이미 상장한 JYP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비교해 공모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성환 / 리서치알음 대표 : IP0 종목에 투자할 때 기존에 있는 상장사 레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미리 판단하셔서 공모가 수준이 너무 높게 책정된 건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미리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와 함께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진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처음 상장하는 기업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편인 만큼, 섣부른 추격 매수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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