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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모인 MB 측근들 '침통'...곳곳 찬반 시위

2020.11.02 오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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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향하기 전 자택을 찾은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배웅했습니다.


자택과 구치소 앞 곳곳에서는 석방을 주장하는 시위와 전 재산 몰수를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7시.

이른 시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경찰이 충돌에 대비해 통제선을 치고 자택 접근을 차단하자, 이 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며 집회를 벌인 유튜버들은 경찰에 항의하며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진보 성향 시위 참가자들과 이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든 지지자들 사이에 고성도 오갔습니다.

오전 11시가 지나자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 의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차례로 집을 찾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떠나기 직전 집 밖에 늘어선 측근들은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에게 자신의 수감 생활보다 나라가 더 걱정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이 전 대통령께서) 나라 걱정하신다고,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고 그러셨습니다. 본인은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동부구치소 앞에서도 찬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한 단체는 석방 촉구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고, 또 다른 단체는 이 전 대통령 재산 환수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안창용 /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사무국장 : 이제 검찰은 MB 자원 외교비리 22조 손실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하고 불법 은닉재산을 추적하여 환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경찰 2개 중대 150여 명이 배치됐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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