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중국이 삼성전자 전세기 입국을 허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는 개별 사안일 뿐 한중간 신속통로 제도나 한국 기업의 전세기 운항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어제 우리 민간 기업 전세기가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추가적인 전세기 승인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통로 제도가 취소된 게 아니라 개별 건의 승인이 나지 않은 것"이라며 삼성전자 전세기 운항이 허가받지 못한 데 대해 중국 측에 문제 제기와 함께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 배경에 대해선 "중국의 해외입국자 대상 코로나19 방역 강화가 현재 실시 초기의 과도기인 점, 중국 지방별로 산발적 확진자 발생으로 외부 유입 경계가 강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삼성전자 직원들을 태운 전세기 2편이 오늘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당국의 불허로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어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전세기 편으로 직원을 파견했고, 탑승 직원들은 신속통로 제도의 적용을 받아 14일간 격리가 면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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