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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영업제한 반발...자영업자 한밤중 '개점' 시위

2021.02.08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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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자영업자들이 밤 9시 영업 제한 유지 조치에 항의하며 새벽까지 가게에 불을 켜두는 방역 불복 개점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8시 반이 되자 호프집에 있던 손님들은 나갈 준비를 하고, 직원들도 뒷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죄송한데 저희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9시 영업제한이 있어서요. 이제 9시가 돼서 정리를 부탁해야 하거든요?"

밤 9시가 넘었지만 가게 불은 켜져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늘려달라며 자영업자들이 점등시위에 들어간 겁니다.

[전성혁 / 서울 갈현동 호프집 운영 : 호프집 같은 경우는 밤 9시부터 손님이 본격적으로 몰려오기 시작하는데요. 적어도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게 완화해달라는 취지로 점등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반발하는 건 주점뿐이 아닙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영업 제한 시간을 한 시간 넘겼는데도 당구장 안은 환합니다.

마찬가지로 손님은 받지 않으면서 불만 켜두는 '점등 시위'에 나선 겁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비수도권은 오늘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은 밤 9시까지 그대로입니다.

결국, 자영업자들이 업종에 따라 제한 시간을 달리 적용해 달라고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근거 없는 21시 영업시간 제한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영업자도 방역 조정 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해 현장의 고충을 반영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손실은 소급 적용해 보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홍 / 전국 PC 카페 대책 연합회 대표 : 전기료를 못 내서 전기가 끊깁니다. 냉장고가 멈추면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음식은 썩습니다. 이런 재산손해를 입어가면서까지 저희가 책임져야 할 이유가 어딨습니까?]

밤 9시 영업 제한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은 사흘간의 공동행동에도 변화가 없으면 심야 영업을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해 당국과의 마찰도 우려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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