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1년 2월 29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펀드레이저"코로나19에 모금 더 늘어난 이유는..."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우리 모두, 함께 발을 맞춰 나아갈 때 세상은 더 아름답게 변해갑니다. 오늘의 주인공! 장애인들이 독립적으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있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삽니다. 안녕하세요. 이사님?
◆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이사(이하 이광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성규> 네. 제가 지금 <따뜻한동행>, 이렇게 소개를 드렸는데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자기소개 한번 해주시죠?
◆ 이광재> 안녕하세요. 저는 장애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이광재 사회복지사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성규> 반갑습니다. 따뜻한 동행이다. 이게 참 제목 자체도 상당히 따뜻한데 어떤 곳인지 어떤 사업을 하시는 곳인지 좀 이사님께서 자세하게 말씀 좀 해주시죠?
◆ 이광재> <따뜻한동행>은 장애가 몸이 아닌 환경에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환경을 고쳐주는 공간복지사업을 하고있고요. 그리고 신체의 결손된 부위에 맞춤형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 적성에 맞는 일자리가 반드시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맞는 일자리를 만드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다양한 일들을 하시는데 공간복지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원래 모체가 공간을 만드는거랑 관련된.
◆ 이광재> 네. 맞습니다.
◇ 이성규> 공간복지라는 착안을 하시게 됐나요, 처음에?
◆ 이광재> 처음 설립은 <따뜻한동행>의 설립을 주도했던 한미 글로벌기업 회장님이 계신데요. 그분은 원래 대학생 시절에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을 처음 만났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때 장애인을 처음 만나고 나서 내가 나중에 돈을 벌면 저 분들을 위한 좋은 일을 해야되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하셨었는데 25년 전쯤에 회사를 창업하고 나서 그때부터.
◇ 이성규> 그 회사가 건설회사죠?
◆ 이광재> 네. 맞습니다.
◇ 이성규> 그래서 공간복지를, 그러셨군요. 그런데 이광재 이사님은 기록을 찾아봤더니 기금모금활동 전문가라고 돼있더라고요. 펀드레이저로 일을 시작을 하셨는데 2015년엔 상도 타셨더라고요? 이 펀드레이저가 어떤 일이죠?
◆ 이광재> 비영리단체들마다 설립된 목적들이 있잖아요? 우리는 그것을 미션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비영리단체들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 물적자원들이 필요합니다. 펀드레이저는 바로 이러한 자원들을 개발하고 관리함으로써 조직이 각자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펀드레이저라고 얘기합니다.
◇ 이성규> 근데 복지쪽에도 영역이 상당히 다양하잖아요? 그쪽 펀드레이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었나요?
◆ 이광재> 저도 학생때 진로에 대한 고민을 사실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특별히 군 복무 중에 아프리카에 있는 기아라든가 지역사회 개발 소식들을 들으면서 저도 학교를 졸업하면 사회복지를 공부했기 때문에 졸업하면 저런 곳에 가서 일을 하고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제대한 이후에 제가 직업으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봉사를 갔었는데 현장에 가보니까 저보다 훨씬 더 전문성이 있고 열정적인 많은 봉사자분들이 계셨고요. 또 현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성장을 하면서 그분들과 함께 협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거기서 살아보니까 너무 너무 힘든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나와서 일하는거보다 저분들이 잘할 수 있도록 필요를 조사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의 소망을 갖게됐고요. 그때 이후로 모금가가 되기 위해서 준비했고 그렇게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성규> 네. 모금과 기부문화, 이런 부분들도 다 연결이 될텐데 우리나라 기부문화는 어떤 상태입니까?
◆ 이광재> 저는 지난 20년간 복지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기부문화를 많이 체감하고 변화되는 것들을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특별히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들도 너무 너무 힘드신데 기부를 중단하지 않는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중단하지 않은 많은 분들이 계세요. 사실은 지금도 우리가 이정도 사회를 사는 것은 그런 중단하지 않은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시는 후원자분들 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나마 방송을 통해서 기회가 된다면 이분들에게 한분, 한분 감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하고 싶고요. 지금 기부문화가 많이 발전을 하고 있지만 사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뭐냐면 우리나라 기부금액의 총액이 늘어날수록 비영리단체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계속 심화되고 있더라고요.
◇ 이성규> 몰리는 쪽만 많이 몰리는 거죠?
◆ 이광재> 네. 그래서 우리 후원자 분들께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전하고 있는 소규모 비영리단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성규> 네. 이쪽 일 하시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만나셨다면서요?
◆ 이광재> 네. 맞습니다.
◇ 이성규> 이쪽에서 일을 하고 계신가요?
◆ 이광재> 네. 맞습니다.
◇ 이성규> 어떤 영역이세요? 아내분은?
◆ 이광재> 아내도 사회복지쪽인데 장애인 분들을 위한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집안이 복지 집안이군요. 이제 11년 됐죠. 11년 동안 일들을 쭉 해오셨는데, 공간복지 말씀도 하셨고, 근데 <따뜻한동행>이 추구하는 목표, 어떤 것이라고 말씀하실 수 있어요?
◆ 이광재> <따뜻한동행>의 존재 이유는 장애없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장애없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냐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일상적인 삶을 사는 것.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거나 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삶을 장애인들도 동일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장애없는 따뜻한 세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일들을 위해서 저희는 공간복지도 하고 있고 첨단 보조기구도 지원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는데요. 저희가 이런 사업들을 하다보니 가장 변화해야될 것이 이런 사업들이 아니라 장애에 대한 인식, 사람들의 인식이 좀 변화되어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장애없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인식을 바꾸는 일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인식 개선이라는게 참 하루 이틀에 되는 것도 아니고요. 참 할일은 많은데 표시는 안나고 그런 영역 중에 하나인데, 11년 동안 이건 우리가 참 잘했다. 또 이건 참 보람있었다고 하는 일들 소개시켜주시겠어요?
◆ 이광재> 한 두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는 저희가 사업을 실행하면서 가능한 많이 장애인 당사자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업에 반영하려고 노력을 하고있거든요? 근데 공간복지사업을 실행할 때에도 독립생활을 하시는 장애인 당사자 분들을 만났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분에게 혼자 사는데 가장 불편하게 뭔지 여쭤봤었거든요. 혹시 제가 교수님께 혼자 자립생활을 하신다면 어떤게 가장 불편할거라고 생각이 되시나요?
◇ 이성규> 우선 물리적인 환경과 생활비죠.
◆ 이광재> 그렇겠죠. 저도 당연히 저희가 공간복지사업을 하니까 그런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얘기를 하실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분은 휠체어를 타시는 장애인이셨거든요? 그데 이분이 얘기하시는게 밤에 잠을 자려면 휠체어에서 내려와서 40분을 기어가고 스위치가 닿지 않는 곳에 힘들게 스위치를 끄고 다시 잠자리로 오는데 40분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편하게 자고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얘기를 듣고 저희 공간복지사업에 어떻게 반영을 할까를 고민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스마트폰에다가 음성에다가 전등과 가스, 보일러들을 다 연결해드렸거든요. 그랬더니 그분이 굉장히 행복해하시더라고요. 그런 일도 하나 있었고요. 두번째는 저희가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을 하는데 지난번 지원대상자가 됐던 국가유공자분이 계셨거든요? 근데 그분은 양팔이 없으신 거예요. 근데 그분에게 저희가 양팔에 첨단보조기구로 전자의수를 지원해드렸는데 팔이 생기면 가장 먼저 뭘하고 싶냐고 그랬더니 그분이 자기가 8살된 딸이 있는데 딸을 한번 안아주고싶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지원사업들을 하면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일상적인 삶을 회복시켜주는 것들을 볼때마다 저희도 감동을 느끼고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때 그러셨겠네요. 뭔가 당사자의 생활이 변해가는 것을 목격을 하신거네요. 우리나라의 정부 정책에도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반영이 되고 있는데, <따뜻한동행>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을까요?
◆ 이광재> 대부분의 비영리단체들이 비슷할거라고 생각은 하고요. 한데 저희가 관심을 갖는 것은 니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있거든요. 저희가 만나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많은 복지서비스들이 있는데 과연 그분들에게 충족되지 않은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작업들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런 것들을 후원자분들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이해시킴으로써 이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그러시군요.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따뜻한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상임이사님, 이쯤되면 우리가 노래 한곡을 소개받아요. 어떤 노래입니까?
◆ 이광재> 윤종신의 기댈게라는 곡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이성규> 기댈게. 이 노래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이광재> 노래를 들은지는 얼마 안됐는데요. 이곡은 빈 의자를 보면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노래를 듣다보면 따뜻한동행이, 그리고 제 삶이 누군가 기대어 쉬고싶을때 쉴 수 있는 편안한 의자와 같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마음으로 추천을 하게 됐습니다.
◇ 이성규> 네. 그럼 우리 이광재 상임이사님이 추천하신 윤종신의 ‘기댈게’를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윤종신의 ‘기댈게’를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사입니다. 아까 공간복지사업을 말씀을 하셨잖아요. 따뜻한동행의 주요 사업으로, 근데 대강 상상은 가는데 좀 구체적으로 청취자 여러분들한테 공간복지사업이 뭐냐. 공간복지 지원사업이 뭐냐. 이렇게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 이광재> 장애인에게 편리한 공간은 우리가 쉽게 생각해도 아동이나 어르신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편리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거 같아요. 따뜻한 동행의 공간복지사업은 처음에는 장애인 시설들이 워낙에 낡은 곳이 많았기 때문에 이 낡은 시설을 고쳐주는 것부터 시작이 됐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까 말씀드렸던 사례처럼 IOT기술을 도입해서 편리성을 높여주기도 하고 시설내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서 거주하는 모든 분들의 장애특성이나 이런 부분들을 반영한 공간들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서울시와 100개 정도되는 장애인 주택을 개선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따뜻한동행은 단순히 거주하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그런 공간까지도 관심을 갖고 바꿔가는 일들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 이성규> 3월 12일 금요일까지 신청을 받는다면서요? 어떻게 신청을 하고 어떤 지원을 받게되죠?
◆ 이광재> 우선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주 대상이고요. 이 장애인 당사자들 중에 지금 사시는 집이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하신 분들은 저희 기관으로 연락을 주시면 <따뜻한동행>으로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자세히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따뜻한동행>에는 여러 사업들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첨단보조기구나 일자리 지원사업같은 경우도 지금 다 모집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홈페이지에 오셔서 내용을 보시고 여러 필요에 맞춰서 신청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이성규> 네. 사업이 11년만에 많이 커졌죠?
◆ 이광재> 네. 맞습니다.
◇ 이성규> 여러가지 사업하시니까 <따뜻한동행>에 연락하시면 지원받을 어떠한 일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근데 아무래도 장애인 분들이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보니까 일상생활이라든가 사회활동, 그다음에 학업, 이런 쪽에 어려움이 있잖아요? 이런 부분을 돕기위한 <따뜻한동행>의 프로그램도 있죠?
◆ 이광재> 네. 맞습니다. 장애인 분들이 실제 학업이나 사회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첨단 보조기구도 지원하고 있고 저희가 그분들 장애에 맞는 일자리도 만들고, 또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인식을 바꾸는 작업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이 동일한 문제들이 발생하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 다른 욕구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노력을 하는 가운데서도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장애인 당사자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갈 계획이고요. 이러한 문제들을 저희가 발견하게 되면 새로운 기부자들, 새로운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가고자 합니다.
◇ 이성규> 네. 그리고 아까 일자리 말씀도 하셨어요. 근데 일자리도 주무관청과 주관기관도 있고 그런데 <따뜻한동행>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이 부분을 위해서는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 이광재> 지금 두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자하는 사회적 경제들이 꽤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초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갖고있는 기업, 사회적 경제들을 아이디어 공모전을 해서 그 비즈니스가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기 지원하는 일들을 하고있고요. 두번째로는 저희는 양질의 일자리가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장애인식개선 강사를 음악, 미술, 체육 쪽에 재능있는 분들과 함께 학교라든가 기업에 찾아가서 교육하는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3~4년 정도 강사활동을 장애인 분들과 함께 해봤는데 우선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고요.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이나 강의를 듣는 분들도 만족도가 높다보니까 유료화의 가능성도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이런 일을 해볼까하는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 장애인 당사자 중에 음악, 미술을 하시는 분들을 강사로 양성을 해서 강의에 임하게하신단 말이죠?
◆ 이광재> 맞습니다.
◇ 이성규> 요새 어딜가든 코로나19 여파가 빠지지 않고 있는데 최근 1년 동안 사업에 약간 좀 위축된 것도 있었나요?
◆ 이광재> 저희는 감사하게도 더 많은 기부자들이 사실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많은 성장이 있었던건 사실이고요. 저희와 함께하는 많은 소규모 시설들도 만나게 되고 장애인 당사자들도 많이 만나봤는데 만나보니 소규모 시설들은 장애인 당사자나 종사자나 모두 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훨씬 더 높아져있는 상황이었고요. 가족들 같은 경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장기화하다보니 비장애인보다 훨씬 더 고립된 생활을 장애인들이 할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보니까 가족들 모두 돌봄에 대한 엄청난 부담들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욕구들을 이야기를 듣고 여러 후원자분들과 상의를 해서 지난해 소규모 장애시설 150 여곳 정도의 매월 방역하는 것과 코로나로 인한 긴급지원들을 계속 실시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발견했던 욕구들을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을 해서 여러 기업들에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성규> 1년 동안 오히려 기부금이 늘었다고 그랬는데 우리나라의 나눔문화가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떠세요?
◆ 이광재> 교수님 앞에서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럽기는 한데, 제가 체감하기로는 사실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그러세요. 지난 1년도 그렇고 장애인 재단도 보면 코로나 이후에 기부자들이 조금 늘어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어려운 걸 함게 견디자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 이광재> 맞습니다.
◇ 이성규> 따뜻한 동행에서 4분 늘어났지만 일을 더 하고 싶지만 재력이 모자라서 못한다, 하는 건 어떤 건가요?
◆ 이광재> 저희가 공감 복지사업을 대표로 하고 있잖아요. 그 사업을 10여년 정도 하면서 단순히 고쳐주고 집을 고치는 정도가 아니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거주할 일자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전문가 분들과 함께 개발했습니다.
◇ 이성규> 일과 생활을?
◆ 이광재> 네, 함께 개발했습니다. 새로운 거주모델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새로운 거주모델은 우리 사회의 탈시설 정책과 맞물려서 사실 굉장히 좋은 사회적 대안이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게 워낙 많은 비용이 들다 보니 아직 실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모델들을 적용해볼 수 있도록 여러 추진을 하려 합니다.
◇ 이성규> 이렇게 구체적으로 전략도 나온 것 보니까 잘 추진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도 목표가 있으세요?
◆ 이광재> 네, 여러 가지 목표들을 갖고 있긴 합니다.
◇ 이성규> 어떤 목표가 있으세요?
◆ 이광재> 개인적으로는 태어나서 한 번도 몸무게가 줄어본 적이 없어요. 올해는 불가능에 좀 도전해볼 계획을 갖고 있고요. 따뜻한 동행은 앞으로 제안해 나갈 거지만 저희가 작년에 10주년이었거든요. 작년에 했던 일 중 하나가 그동안 저희가 했던 사업들의 평가와 반성이었어요. 지난 10년간 많은 장애인 분들과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도와줬지만 이것이 정말 양적으로 몇 명을 도와줬는가가 아니라 정말 이들의 삶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끼쳤는가를 저희가 평가했었거든요. 그래서 사회적 가치라는 이름으로 연구결과를 평가했었는데 저희가 실제 들어갔던 비용 대비 3.4배 정도 효과를 냈더라고요. 이 얘기는 후원자분들이 만 원을 내면 3만 4천원 정도의 헤택을 장애인 분들에게 돌려줬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저희 따뜻한 동행은 앞으로 올해도 양적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두고 사업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 이성규> 많은 분들이 봉사나 기부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있고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분도 있고 그런데, 혹시 그런 분들에게 한 말씀 하시겠어요?
◆ 이광재>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거나 방문에서 봉사 활동 하는 것은 현재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작은 활동이 있다면 봉사가 아니더라도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련, 그리고 비영리단체에 대한 매월 정기 후원이라도 실천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 작은 나눔들이 바로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나는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 이성규> 이런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의 이광재 상임이사 모시고 함께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이광재>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런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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