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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세종시의원들 개발지역 등에 수십억대 토지 보유

2021.03.25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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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세종시의원들이 최근 문제가 된 국가산업단지 부근이나 개발 예정지 부근에 수십억대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지난해 재산변동 내역을 보면 차성호 세종시의원은 세종시 연서면 국가 스마트산업단지 인근에 야산 약 2만6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 의원은 또 세종시 전동면의 논과 청주시 오송읍의 밭 등을 포함해 15억3천만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평석 의원도 세종시 부강면에 약 6천700㎡의 논밭을 보유하고 있는데, 토지 가액은 17억5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강면 토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하는 부강역∼북대전나들목 연결도로 건설 예정지와 인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차성호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연서면 산단 인근 야산을 매입한 시기는 2005년으로 시의원이 아니었던 시절"이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평석 의원도 "부강리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2018년 11월로 북대전 나들목 연결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전"이라며 "투기용으로 산 것이 아니라 실제 벼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90%가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가운데 이춘희 시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으로 지난해보다 약 8억천만 원 감소한 32억5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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