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4강까지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직접 댓글을 달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0일 라바리니 감독은 문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배구 대표팀 격려 축전에 영어로 댓글을 달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축전에 내 이름이 있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명예로운 시민, 뛰어난 선수들, 스태프들과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흔들고 한국에 봉사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대한배구협회, 국가대표팀 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우리의 멋진 주장 김연경에게, 따뜻하고 끝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댓글 끝에 한국어로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축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영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배구 대표팀에 보낸 축전에서 "우리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원팀의 힘으로 세계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섰고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는 모습에 국민 모두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배구 대표팀 선수 열두 명의 이름과 라바리니 감독, 코치진을 언급하면서 격려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올림픽을 마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간 상태다. 대한배구협회는 라바리니 감독에게 2022년까지 계약 연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바리니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캡틴과 선수들, 모두 내게 많은 것을 줬다.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라고 선수단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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