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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스크 논란 속 터미네이터 경고 "자유 주장 말고 써라!"

2021.08.13 오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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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0만 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데도 미국에서는 마스크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화 '터미네이터' 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미국인을 향해 개인의 자유만 주장 말고 마스크를 쓰라고 강하게 성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미국 테네시주 윌리엄슨 카운티 시위 현장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오히려 마스크를 쓴 의료진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인데 초등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켰다는게 이들의 불만입니다.

"마스크를 강요하지 마세요!"

지난 주말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마트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백인 남성을 마트 직원이 제지하고 있습니다.

제지 과정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들이 끼어들어 이 남성을 쫓아내고 있습니다.

"나가세요!! 나가세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백신 접종을 끝냈어도 공공장소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도록 지침을 개정했는데도 여전히 마스크 착용 논란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을 정치 논쟁으로 비화시키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학교 내 마스크 착용이라는 안전문제를 정치 논쟁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영화배우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개인의 자유만 주장하지 말고 주변 사람을 보호하도록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미 영화배우 : 내 자유가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유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버리세요!]


현재 미국에서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2주 사이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2배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공화당 강세 지역인 플로리다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을 오히려 금지하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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