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언제라도, 어디에서라도 어떤 주제든 회담 개최가 가능하다며 북측이 조속히 대화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오후 통일부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대화 5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남북대화 50주년을 남과 북이 함께 축하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지금 이 시점에서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코로나19 등 방역 의료, 기후변화, 민생협력 등의 포괄적 인도 협력의 길에서 남북이 대화를 다시 시작하고, 협력의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가 먼저 신뢰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일관성 있게 노력한다면 북한 역시 호응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1971년 8월 남북 적십자 접촉으로 시작된 남북대화의 역사가 50년이 되는 해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해 총 667회의 남북대화가 진행됐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