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게 자랑" vs "대장동 썩은 냄새"...말 전쟁에 동영상 논란까지

이재명, 윤석열에 무능 프레임…"모르는 게 자랑"
윤석열, 이재명에 부패 프레임…"부정부패 몸통"
민주, 윤석열 ’문재인 정부 파시스트’ 발언 작심 비판
국민의힘, 이재명 옆집 합숙소 논란 맹비난

[앵커]
대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과 후보들의 입도 점차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무능'과 '부패' 프레임으로 서로를 깎아내렸고, 여야의 장외 말 전쟁도 치열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신경전은 각자의 텃밭에서 더욱 고조됐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모르는 게 당연한 듯 자랑하는 리더라며 '무능 프레임'을 적극 부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아무것도 아는 것 없이 오로지 할 수 있는 게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다시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좌파 문화계 싹 쓸어버리겠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몸통이 대통령 후보라며 '부패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워낙 유명해서 아마 그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김천까지 진동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후보의 거칠어진 입만큼 장외 말 전쟁도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파시스트' 발언을 작심 비판했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럼 본인이 항명한다든가 사표를 낸다든가 하지 않고 왜 그 안에서 일을 했습니까? 그러면 파시스트의 하수인이네요?]

국민의힘은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 후보 옆집 합숙소 논란을 맹비난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는 돼지 키우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옆집에 기생충이 있었던 거죠.]

대선 막판 선거운동이 격해지고 선대위 몸집이 불어나면서 단체 대화방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국민의힘 선대본 대화방에는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영상과 함께 이 후보를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고,

민주당 특보단 3천여 명이 모인 대화방에서는 성인물 동영상이 무더기로 올라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선대본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올린 것이라며 악의성 함정이라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잘못 초대된 사람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