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추진은 전형적인 대통령발 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인수위가 국방부에 3월 말까지 건물을 비워주고 4월 한 달 동안 리모델링하고, 5월에 입주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집무실 졸속·억지 이전은 안보 해악의 근원이라며, 국방부와 합참의 많은 부서가 업무를 중지하고 이사를 해야 해 안보 공백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국방부로 이전하겠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면서 국방부는 군사시설로 전면 개방이 제한되고, 주변 고층 건물은 추가 보안 조치를 따라야 해 지역주민의 기본권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주변 지역은 고도제한으로 5층 이상 건축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용산지역개발계획과 재건축은 전면 백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사시설 재배치와 군인, 공무원 가족 이사 등 직간접적인 예산이 1조 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윤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를 마련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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