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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집무실' 보고받은 尹...'용산' 무게 속 막판 고심

2022.03.17 오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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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출근하게 될 새 대통령 집무실 위치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받았습니다.


용산 국방부 청사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윤 당선인은 국민 소통이란 취지와 보안, 비용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현재로썬 용산 국방부 청사가 집무실 이전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거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 비해 용산 국방부 청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지만, 일제히 최종 결론 난 건 없다며 확정적인 언급을 삼가는 분위깁니다.

우선 용산 국방부 청사는 경호와 보안이 더 적합한 점과 더불어, 이전 비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적다는 것도 용산 국방부 청사의 장점으로 고려되고 있는데요.

김은혜 대변인도 앞서 공개 브리핑에서 비용 문제를 언급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김은혜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저희가 최우선 가치를 국민에 두고 가지만, 비용 또한 가급적 최소한으로, 그리고 절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그동안 논의돼온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력한 용산 국방부 청사를 두고 일각에선 국민 소통이란 취지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는 데다,

민주당도 연이틀 맹공을 벌이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윤 당선인은 우선 막판 고심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여전히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를 둘러싼 혼란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초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죠?

[기자]
네, 무엇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논의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오전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선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 체제의 적절성을 두고 찬반 격론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하는 의견 가운데에는 앞서 '송영길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당내 충분한 소통 없이 윤호중 비대위를 결정했다는 비판도 나왔는데요.

반대로 '윤호중 비대위' 체제는 현재로써 불가피한 선택이었단 주장도 있었고,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기운 건 아니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기존 지도부 얼굴로 지방선거를 치러선 안 된단 의견과, 비대위가 출범한 지 이미 일주일이 지난 상황에서 뾰족한 대안이 없단 의견이 맞섰습니다.

앞서 중진 의원들, 3선 의원들에 이어 오늘 초재선 의원들의 의견까지 들은 윤호중 위원장은 곧장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내진 않았는데요.

앞서 일부 의원들의 단체 반발까지 나왔던 만큼 민주당 내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선 이후 후폭풍을 겪고 있는 건 중앙선관위원회 역시 마찬가지 같은데요.

오늘 관련 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밝힌 김세환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사직서 수리하는 자리였지만, 관심이 더 집중된 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 여부였습니다.

회의를 전후로 제기된 취재진의 거취 관련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노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도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선관위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어느 때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진 않겠지만, 지방선거가 목전에 다가온 지금 시점에서는 흔들림 없이 준비하는 게 책임을 다하는 거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선관위 안에서도 거취 압박이 나왔던 데다가, 국민의힘은 당장 노 위원장 사퇴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거듭 압박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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