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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집회·시위로, 靑 주변은 관광객들로 '신음'..."이사 가고 싶어요"

2022.05.28 오전 05:12
대통령 출근길 집회·시위 열려…경찰 인력 배치
전쟁기념관 인근도 피해 커…주말엔 교통체증까지
청와대에 매일 관광객 4만 명 몰려…주민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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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면서 집회 시위는 용산 일대로 몰리고, 청와대 주변에는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용산 주민들은 매일 이어지는 집회와 시위로, 청와대 인근 주민들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남모를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 집무실로 이어지는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입니다.

이러다 보니 집회나 시위가 자주 열려 경찰 인력이 항상 배치돼 있습니다.

13번 게이트 맞은편에도 인도를 따라 이렇게 길게 경찰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는데요.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에 터를 잡고 살던 주민들은 조용하던 동네가 한순간에 시끄러워졌다며 피해를 호소합니다.

[장성아 / 서울 이촌동 : 집회가 많다 보니까 소음이 들리고요. 봄이라 창문을 열어놓고 환기도 시켜야 하는데 사실 창문을 열어놓기가 힘들어요. 소음이 들리니까요.]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주변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주말마다 수백 명의 집회 인원이 몰리면서 소음은 물론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경자 / 서울 한강로동 : 너무 시끄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죠. 저희는 이사 갈 형편도 안 되고, 아쉽죠. 대통령 집무실이 온 건 환영하는데 교통이나 집회가 몰려서 굉장히 불편하죠.]

[김금선 / 서울 용산동 : 이렇게 시끄러운 건 처음이지. 이런 일이 없었잖아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후 한 달여간 용산 일대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모두 270여 건.

하루에 평균 7건이 넘는 집회가 이어진 셈입니다.

참다못한 주민 천여 명은 대통령 집무실 일대 집회를 금지해달라는 탄원서를 용산 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사라졌지만,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는 곳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관광 명소가 된 청와대에 매일 4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영 / 서울 효자동 : 시위하는 분들이 안 계셔서 조용해서 좋겠다 싶었는데, 꽹과리나 노랫소리에 확성기를 크게 틀어놓아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힘드네요.]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들과 주택가까지 밀려드는 관광버스들도 골칫거리입니다.


갑작스러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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