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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에 전시된 러 전차 잔해...길 한복판 미사일 몸체도 보존

2022.06.11 오후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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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이우 도심에는 파괴된 러시아 전차들이 전시돼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길거리 한복판에 보존돼 있는 미사일의 모습도 YTN 취재진에게 포착됐는데요,

오늘은 키이우 도심에 들어간 취재진을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기자]
네, 키이우 성 미하일 수도원 앞 광장입니다.

[앵커]
평온한 모습의 도심인데 파괴된 전차가 놓여있네요.

[기자]
이곳은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녀원 광장으로 인근에 성 소피아 성당까지 위치한 키이우의 중심지입니다.

그런데 이 광장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 여러 대가 전시돼 있습니다.

검게 그을린 몸체에서 여전히 매캐한 냄새와 기름 냄새가 나서 최근까지 전장에 투입됐던 무기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데요.

파괴된 전차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면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거대한 전차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작은 승용차입니다.

여기 적힌 글은 러시아 어로 '아이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아이들이 타고 있으니 공격하지 말라는 의미로 적은 거였다고 하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도 차량엔 총알 자국이 곳곳에 남아 있고 유리창도 모두 깨졌습니다.

내부를 보면, 운전석과 운전자의 옷가지엔 혈흔으로 보이는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자행한 무분별한 민간인 공격을 한눈에 느낄 수 있었는데

키이우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나스티야 / 키이우 : 얼마나 많은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이 다치고 심지어 죽어야 했는지 이해하게 됐고 내가 이곳 키이우에 머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군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앵커]
키이우 도심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 키이우 도심은 상당히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러시아군과 전면전이 벌어진 이르핀과 부차 등 키이우 외곽 도시는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지만 키이우 중심지에선 전면전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인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미사일 공습으로 인한 피해는 도심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키이우 도심의 한 인도에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와 도로에 박혀있는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해당 미사일은 바로 앞에 있는 TV 타워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목표물에서 벗어나 도로를 타격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인근 건물까지 완전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또, 행인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미사일 공습은 지난 3월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현장의 나무들은 여전히 새카맣게 타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미사일이 날아올 수 있다는 공포는 이곳 키이우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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