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슬람 신성 모독 논란을 불러 온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피습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은 루슈디 피습에 대해 언론 보도 외 다른 정보가 없다"면서 이번 사건과 이란 정부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또 "루슈디는 이슬람뿐 아니라 신성한 종교를 모독했고 종교인들의 분노를 키워 화를 자초했다"며 이번 사건은 루슈디 지지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루슈디는 지난 12일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 참석했다 20대 남성의 흉기 공격을 받은 뒤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입니다.
그는 1988년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면서 수십 년간 살해 위협에 시달려왔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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