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 왕자 "탈레반 사살 자랑 안 했다...언론의 거짓말"

영국 해리 왕자가 자신은 탈레반을 사살했다고 자랑한 적이 없으며, 이는 언론의 위험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10일 자서전 '스페어(Spare)' 판매가 시작된 뒤 미국 CBS 방송의 '레이트 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자서전 내용이 미리 유출된 이후 나온 반응에 상처받았다면서 "그들이 말한 가장 위험한 거짓말은 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살한 규모에 관해 자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가 그런 일로 자랑하는 것을 들으면 화가 날 것"이라며 "이제 책이 출간됐으니 사람들이 문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5명을 사살했으며, 당시 그들이 사람이 아니라 체스판의 말 같이 느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며 거센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