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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찍은 달 뒷면...지구에서 볼 수 없는 달 모습은?

2023.04.13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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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8월, 달로 떠난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의 뒷면을 촬영해 보내왔습니다.


지구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이 어떻게 담겼을지, 최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달 뒷면 남반구에 있는 대형 충돌구, 치올콥스키 크레이터입니다.

지름은 180km! 중앙에 3,200m 넘는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사진은 달의 크레이터 안에 봉우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길이 320km, 폭 8∼10km에 달하는 슈뢰딩거 계곡입니다.

달의 힘을 받아 여러 개로 쪼개진 작은 운석들이 줄지어 충돌하면서 생성된 지형입니다.

달 뒷쪽 북반구에 있는 직경 약 23km의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입니다.

분화구가 형성된 뒤 테두리 지역에 후속 충격이 가해지면서 모양이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누리는 달 표면의 조성 분포를 알 수 있는 광시야 편광카메라로 촬영한 직경이 약 62km의 비흐만 크레이터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파장과 편광 필터의 종류에 따라 밝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이 확인돼 앞으로 달 표면의 입자와 조성 분포 연구에 도움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학 /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우리 기술력으로 달 궤도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서 우리나라 최초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발사된 다누리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달 궤도를 천 번 돌았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다누리에 실린 자기장측정기와 감마선분광기가 획득한 데이터도 순차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최초의 달 전면 편광지도를 포함해 다누리의 달 관측자료를 통해 얻은 연구성과도 내년 1월부터 공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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