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 씨가 약 30억 원을 투자해 소속사 안테나의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유재석 씨는 지난 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 원에 인수했다. 같은 날 32억 원을 투자해 지분 21.37%를 얻은 안테나 대표 유희열 씨에 이어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안테나는 유희열 씨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유재석 씨를 포함해 정재형, 루시드폴, 권진아, 이진아, 이미주 씨 등 실력파 뮤지션이 소속돼 있다. 2021년 7월 유재석 씨를 영입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안테나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유재석 씨는 안테나와 관련한 별도의 임원 직책은 맡고 있진 않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관계성을 유지해왔다. 유재석 씨 영입 이후 안테나는 독립 예능 스튜디오 안테나 플러스를 설립하고 유튜브 채널에 유재석 씨가 출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특히 유재석 씨는 자신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와 관련해 투자를 꺼려 왔기에 이번 안테나 투자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석 씨의 지분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안테나를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11월 안테나에 합류한 유재석 씨에게 스톡옵션 및 유상증자 참여를 타진했고 유재석 씨는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안테나 아티스트로서 책임감, 유희열과의 파트너십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희열 씨는 약 70억 원의 현금을 투자해 2만7438주를 받았다. 안테나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받은 돈을 재투자한 것이다.
안테나와 사실상 한 몸이 된 유재석 씨는 안테나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 분야 진출에 더욱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 씨는 현재 SBS ‘런닝맨’을 비롯해 MBC ‘놀면 뭐하니?’ tvN ‘유퀴즈 온더 블록’ 등에 출연 중이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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