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마을주민이 소감을 밝혔다.
태어나서부터 82년간 이 회장의 고향인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마을에 살고 있다고 밝힌 주민 장찬모 씨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연결에서 "5월 말쯤 마을 이장이 선물이 들어왔을 거라며 통장을 확인해 보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00만 원이나 들어오겠다 예측은 했지만 1억이 들어와 있어 꿈 같았다. 장난인가도 싶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마을 분위기가 어떻냐'는 진행자 질문에 "농촌에 영농 빚이라든지 이런 걸 짊어지고 있는 사람도 많았는데 살 것 같다는 사람이 태반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 자리를 통해 이 회장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큰 선물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현재 회장님의 공덕비를 세우는 것에 대한 얘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회장님께 고맙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까지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 명에게 거주 연수에 따라 1인당 2천6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씩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이 회장은 1941년 운평리 죽동마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