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진로가 점점 서쪽으로 치우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쪽으로 방향을 튼 태풍 '카눈'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며 강한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중부 내륙을 거쳐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흘 동안 진로를 보면 점점 더 서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현재 태풍 진로 좌우에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랫부분에 7호 태풍이 발생하면서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태풍 진로가 서쪽으로 치우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진로도 동쪽보다는 서쪽으로 조금 더 이동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 영역, 규슈 서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해 올 때의 발달 정도, 상층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의 상호 작용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동편과 서편의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내륙에는 최고 300mm의 폭우가 내리고 최고 초속 35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전남 남해안과 영남 해안에 초속 40m의 폭풍이 불고 영동에는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우희석, 김도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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