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를 떠난 1년 차 전공의가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1명, 7월과 8월에 각각 1명이 전공을 포기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14명 중 11명만 남아 진료를 보다가 하반기 전공의 추가모집에서 간신히 1명을 보충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SNS에 "내년 레지던트 지원까지 3달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애들 쓸 약도 없다는데 이게 나라냐"고 말했다.
이어서 "소청과 살리기 주무 업무를 맡은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전혀 아이들을 살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정부를 향해 소청과를 떠나는 의사들을 붙잡을 방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2023년 하반기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 결과도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을 뚜렷이 보여준다.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143명에 단 4명만 지원해 지원률 2.8%에 그쳤다. 이들은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 서울, 한림대 강동성심병원에 각각 1명씩 지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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