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2024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됐습니다.
'불수능'에 수시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정시 전략 고민도 커질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난히도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의 성적표가 배부됐습니다.
"불수능이다해서 아주 결과가 좋지는 않아요. 아주 결과가 좋지는 않아요.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한 거니까…."
선생님의 격려에도, 성적표를 받아 든 학생들은 심각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교실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지난 6월 킬러문항 배제 발표 때만 해도 '불수능'을 예상하지 못했던 학생이 많았던 만큼, 더욱 허탈한 모습입니다.
[박민준 / 경복고 3학년 : 킬러는…, 그냥 전체적으로 좀 더 어려워진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9월 모의고사랑 수능이랑 비슷하다 정도는 아닌 거 같고, 그냥 저는 좀 새로운 시험 보는 느낌? 이었어요.]
[이태희 / 경복고 3학년 : 다른 연도나 또는 다른 재학생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갔는데 왜 하필이면 이때 이런 이슈를 터뜨렸어야 했나….]
수능이 어렵게 나오면서 올해 수시 탈락생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위권 변별력 강화로 1, 2등급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앞서 수시 모집에서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했던 만큼, 수시 최저등급 맞추기가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3등급부터는 인원이 늘어나 중위권 대학 경쟁률은 올라갈 전망입니다.
성적표가 배부됨에 따라, 정시 모집 설명회도 본격화했습니다.
입시업계에선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던 만큼, 정시에서 특정 과목이 당락을 좌우하진 않을 거라며
모든 과목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김현아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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