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후임자 인선 관여 논란이 불거진 지도부 간 문자 메시지는 단순한 사적 대화에 불과했다고 권익위에 공식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권익위에, 지난해 12월 10일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내용 전문과 함께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서면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수처는 답변서에서, 당시 여 차장이 메신저로 보고한 내용에 얼마 전 차기 공수처장 후보를 추리기 위한 국회 논의 기구가 출범했단 내용이 포함돼있었고, 후임 처장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인사들의 세평 얘기로 대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김 처장이 판사 출신으로 거론될 만한 인사를 생각나는 대로 언급했고, 여 차장이 추천되더라도 절대 하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답한 것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관련 부패 신고를 접수한 권익위는 해당 문자 내용이 현행법상 부패 행위일 뿐 아니라 청탁금지법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일 수 있다고 보고, 공수처 지도부에 출석조사를 요구해왔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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