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겸 농촌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한 주간의 주요 뉴스들 정말 재미있고 아주 의미 있고 또 필요한 뉴스들만 골라서 전해드리는 월요일에 사랑받는 코너입니다. 사실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이슈 마중곡이 더해져서 한 편의 시사 주크박스를 듣는 느낌입니다. 주크박스 오늘 발음이 좀 이상하네요.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작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은정 작가 겸 농촌사회학자(이하 정은정): 네 안녕하세요. 정은정입니다.
◇ 김우성: 네. 지난주에는 스튜디오에 오셨는데 오늘은 전화로 합니다.
◆ 정은정: 네네. 전이네요.
◇ 김우성: 좀 그래도 뭔가 이렇게 눈을 마주 보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마음이 편하게 그래도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도 같이 전해주실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슈에 제가 곡을 붙여봤습니다. 이른바 이슈 맞은 곡인데요. 첫 번째 곡 한번 들어보시죠. (노래 재생) 네, 정 작가님. 이 노래는 아시겠죠?
◆ 정은정: 고등학교 때 가창 시험이었습니다. <로렐라이 언덕> 아닌가요?
◇ 김우성: 맞습니다. 이걸 부르다가 보면 꼭 이렇게 안 올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음악을 들려드린 이유가요, 이 영화 비정성씨가 대만을 배경으로 하는데, 대만의 비극 2.18 사건입니다. 대만에 원래 사시는 분과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 간에 지배와 갈등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사건인데 이 영화가 그걸 담고 있습니다. 비정성 씨. 그때 나온 주제곡이어서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만 얘기를 해주셔야 됩니다. 대만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죠?
◆ 정은정: 네. 지구상 새해 첫 대선이었다고 하네요. 13일에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부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 보통 우리가 민진당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약 40.05% 정도의 최종 득표율을 보였고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죠. 그리고 2위를 기록한 제1야당, 보통 국민당이라고 하는 중국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약 득표율이 33.49%로 2위를 기록을 했고요.
◇ 김우성: 그렇군요. 이게 민진당과 국민당에서 누가 됐느냐가 중요한 배경이 있잖아요. 민진당은 반중, 친미, 독립 이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 정은정: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이게 중국과 미국의 대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만 대선이기도 했는데요. 뭐 미국과 중국 간에 지금 굉장히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죠. 특히 반중, 그리고 친미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이 이렇게 정권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면서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의 파고가 굉장히 높아질 것 같습니다. 또 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도 지속될 전망인데요. 1996년부터 이게 민진당이 계속 집권을 해왔기 때문에 무려 12년째 이렇게 이어가고 있는데 하지만 제1야당이라고 하죠. 우리나라로 따지면 대만의 국회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는 또 국민당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정국 운영에는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 김우성: 예. 그런데 지금 민진당에서 총통이 당선됐습니다. 96년 이후에 지금 세 번째인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왕이 외교부장관 같은 경우는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군사적 행동도 실제로 하고 지금 드러나는 느낌으로는 대만이라는 섬을 중국 본토가 중국이 공격할 것 같다 이런 느낌도 주는데 굉장히 엄포인가요? 무서운 일이 많죠?
◆ 정은정: 네. 하나의 중국 원칙 같은 경우에는 다들 아실 텐데요. 이 부분에 중국의 선거 개입이 상당히 노골적이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선거 두 달 전부터 지자체장들을 본토로 불러들이고, 군함을 띄우고, 전투기부터 해서 정찰 풍선까지 이렇게 동원을 해서 굉장히 무력으로 압박을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해외에 나가 있던 이런 대만인 일부러 귀국을 해서 이렇게 투표를 했다는 그런 보도도 좀 있었는데요. 게다가 여기에 지금 일본이 일본 외무성에서 라이 총통 당선 축하한다라고 하니까 즉각적으로 내정 간섭이라고 이렇게 항의를 했고.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원칙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킨다라는 입장에서 우리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문제는 뭐냐 하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축하한다라고 발포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엄청나게 지금 발끈하고 있죠.
◇ 김우성: 하하. 예. 중국 입장에서는 대만이라는 특히 미국과 일본과 아주 가까운 또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곳이 흔들리게 되면 사실 중국 전체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보상의 문제가 있을 거다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가 수반은 민진당 원래 찐 대만 분들이 뽑혔지만 지금 의회는 중국에서 건너오신 분들 그분들이 다수당이에요. 그러면 결국은 뭐랄까요? 좀 생각만큼 극단적이거나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겠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정은정: 예. 뭐 국정 운영이 매우 팽팽할 것 같고요. 다만 중국과 대만 양한의 갈등 구조는 매우 뻔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더불어 동아시아 긴장도 올라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앞전에서도 잠시 다뤘지만요. 그래서 결국 제 생각에는 슬기로운 외교 생활이 이럴 때야말로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한국의 외교 전략, 특히 동아시아 외교 전략 꼼꼼하게 재점검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김우성: 슬기로운 외교 생활. 귀에 쏙 들어오는데요. 이상하게. 다음 뉴스도 이 음악 듣고 한번 저희가 준비해 보겠습니다. (음악 재생) 네. 이 음악도 아시죠? 작가님?
◆ 정은정: 아니요 모릅니다. 제가 외국인 노래를 잘 몰라서요. 하하.
◇ 김우성: 예.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퀸의 ‘킬러 퀸’이라는 곡인데요. 팝송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 아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 고른 이유 뭐 문자 그대로 퀸 이야기가 요즘 유럽 뉴스 국제 뉴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제 뉴스 하나 더 소개해 주시죠.
◆ 정은정: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퇴위 결정이 나고 바로 이어서 장남인 프레데릭 왕세자가 왕으로 직위를 했습니다.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도 하죠. 왕비가 호주 출신 메리 왕비거든요. 더불어 호주에서도 굉장히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 김우성: 예. 뭐 왕비의 아버지가 잠시 카이스트 교수였다라는 것도 막 나올 정도입니다. 근데 이게 뭐랄까요? 재위 기간이 굉장히 긴 왕이지 않았나요?
◆ 정은정: 네 그렇습니다. 지금 재위 기간이 현존 왕, 그러니까 가장 긴 왕이긴 한데요. 이렇게 스스로 퇴위를 하는 경우가 북유럽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반세기 만에 새로운 왕이 또 탄생을 했고 그래서 덴마크가 굉장히 축제 분위기인데, 이게 북유럽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호화로운 대관식도 없었고 그리고 퇴임식과 즉위식도 굉장히 짧더라고요. 딱 사인하고 그리고 여왕이 국왕 만세하고 문을 딱 열고 나가는 그런 아주 뭐라 그러죠? 정말 북유럽다운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 화려한 대관식도 없었고 선언식과 발코니에서의 대국민 연설 정도로 하는 매우 현대적인 즉위식이었습니다.
◇ 김우성: 이게 사실은 굉장히 의식과 의전이 어떻게 보면 왕실이라는 입헌군주제 같은 걸 택한 국가에 중요한 부분일 텐데, 굉장히 검소하고, 돈 별로 안 쓰고, 왕실도 줄이고 이런 걸로 아직도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걸로 유럽에서 화제가 됐더라고요.
◆ 정은정: 예. 마르그레테 여왕 같은 경우에는 큰아들과 작은 아들이 있거든요. 그 작은 아들의 자녀들 그러니까 손자녀들도 왕자와 공주의 직위를 누리고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박탈해서 백작으로 살아라. 그러니까 더 이상 왕족의 지위는 유지하지 말라라는 그런 선언도 있어서 잠시 이런 갈등까지도 있었거든요. 그 이유가 이런 현대적 변화에 따라서 왕실도 변화해야 되는 거고 또 국민의 세금을 쓴다라는 굉장히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위 기관 중에 80%가 넘는 지지율이 있었고요. 이런 면에서는 아무래도 영국과 많이 다르죠. 영국에 지금 찰스, 굉장히 인기가 없는 왕으로 나와 있잖아요.
◇ 김우성: 맞아요. 영국의 왕세자, 세자도 아니죠. 왕세손 윌리엄 이런 분들 결혼하면은 한국에 있는 분들도 막 아름답게 왕비, 왕자 스토리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만큼 또 그 나라는 이를테면 노블레스 오블리제 같은 것들도 철저하게 실천하잖아요. 직접 군대도 입대하고 전쟁도 참여하고.
◆ 정은정: 네 그렇습니다. 지금 프레데릭 왕자도 해군 특수부대에서 근무를 했다고 알려져 있고요. 특히 무엇보다 왕실이 사회적 약자의 권리 옹호와 그리고 검소한 생활 등 모범을 보이고 끊임없이 이렇게 개혁과 혁신을 했다는 거죠. 생각해 보면 이게 왕실에만 필요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의 어떤 사회적 지도자들 특히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치권력이 제왕적 권력을 갖고 있다라는 평가를 많이 하는데요. 이 덴마크 왕실 좀 따라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 좀 벤치마킹 하십시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이슈는 국내 이슈인데요. 음악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음악 재생) 네. 마지막에 들렸던 문장 “Just give me some truth”, 내게 진실을 말해라는 얘기인데요. 존 레논의 곡입니다. 묻지 않은 이유는 사실 저도 오늘 처음 찾아서 들었는데 가사가 굉장히 파격적입니다. 막 그 당시에 현직 대통령 이름도 나오는데요. 제발 권력자들 진실 좀 밝혀 이런 내용의 존 레논의 노래였습니다. 라는 곡이었는데 이 곡을 제가 고른 이유 바로 이태원 참사를 놓고 지금 특별법 국회 통과 이슈가 있는데요. 국민들이 바라는 진실과 정치권의 움직임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먼저 이 특별법 통과됐죠?
◆ 정은정: 네 통과됐습니다. 1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요. 현장에서 지켜보던 참사 유가족들이 매우 많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네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참사 원인 규명의 첫발을 떼었다는 데에는 큰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자 이게 유가족들의 진상조사기구 발족, 일단은 제발 왜 이렇게 정말 서울 한가운데서 159명이 넘는 분들이 한꺼번에 이렇게 돌아가시게 됐는지를 밝혀내자. 이게 왜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는지 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사실 여당 요구도 좀 그러니까 여당의 수정 요구도 받아들였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표결에는 여당이 참여했나요?
◆ 정은정: 예. 참여했다가 바로 왜 다 단체로 퇴장하는 방법 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유족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수정까지 했는데 그나마 이 특별법 표결까지 거부했다라고 지적을 하면서 동시에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금 강력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 김우성: 유족들의 요구입니다. 이번에는 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 거부권 행사하지 말아주십사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아니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일단은 여당이 요구하는 법안 수정도 다 받아들여서 유족들이 물론 그렇게 얘기했고 야당도 여당도 야당도 지금 합의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지금 현 여당 국민의힘은 투표 표결 거부했나요?
◆ 정은정: 뭐 더 이상의 진상조사는 필요 없다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 때도 이렇게 특조위 구성했지만 결국 뭐가 달라진 게 있느냐, 오히려 예산 낭비한 거 아니냐 이런 저열한 반응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유족과 그동안 함께 싸워왔던 이 사회단체는 더 이상 진상조사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가졌던 정부와 여당이 아무래도 이렇게 또 거기다 맡기게 되면 독립적인 진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특별법이 필요하고 특조위 설치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성: 맞습니다. 현재 서울경찰청장 용산소방서장 오늘 검찰 수사심의도 열리잖아요.
◆ 정은정: 예. 15일 오후 2시니까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 김우성: 맞습니다. 이게 안전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분들이 왜 그렇게 많은 인파가 모이고 예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그걸 예방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수사, 제대로 구제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수사가 이제 시작될 수 있는지 이 심의가 열리는 건데 법안도 통과됐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선거도 앞서 있고 이거 어떻게 좀 해법을 풀어가면 좋을까요?
◆ 정은정: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에 대한 고민이 깊은 모양새입니다. 쌍특검 거부에 대해서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런 참사와 관련한 특별법마저 거부한다면 굉장히 정치적 부담이 클 것 같은데요. 시민도 유족도 원하는 것은 진실입니다. 이번만큼은 명확하게 진실이 밝혀지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정말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마음을 아픈 마음을 진솔하게 챙겨준다면요. 그거 정치적 유불리 계산보다 훨씬 더 큰 정치적 이익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나오는지 저희도 지켜보고 또 이 시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이슈 노래 한번 들어보죠. (노래 재생) 예. 이게 무슨 연애 노래일까? 배신이라는 단어도 나오는데 이 노래는 들어보셨나요?
◆ 정은정: 네, 알고 있습니다. 취향이 좀 드러나네요.
◇ 김우성: 1995년에 나온 노래입니다. 조규찬의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는 뭐 배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해서 일맥상통하는데 사과가 등장하니까 제가 골랐습니다. 다음 뉴스는 사과 관련 뉴스라고요? 이거 뭐 죄송합니다의 그 사과 아니죠?
◆ 정은정: 네. 사과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배신 맞네요. 정부가 물가 안정 명목화에 미국과 뉴질랜드 등 외국산 사과 수입을 타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금 굉장히 생산자들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 사과와 같은 신선 채소 수입에 있어서는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사과만 오는 것이 아니라 병해충도 같이 오거든요. 그래서 무려 8단계를 평가하는 수입 이원 분석 절차가 있는데 이를 진행 중이다라고 농식품부에서 밝혔습니다.
◇ 김우성: 네. 그러면 이제 이런 걸 알아본다라는 건 결국은 수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해야 되나요?
◆ 정은정: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출을 하려고 하는 입장 국가에서 이 식품을 하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위생과 식물 위생 검역 조치가 있잖아요. 그래서 관련해서 지금 진행 중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사과뿐만이 아니라 망고도 들어올 거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지금 과수 농가가 안 그래도 생산비가 많이 올라서 올해 굉장히 힘들었고 특히 사과 같은 경우는 이번 올해 탄저병이 굉장히 심했거든요. 피해율이 거의 80% 정도에 육박을 해서...
◇ 김우성: 그래서 비싸군요.
◆ 정은정: 예. 생산량이 30%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소비자들이나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올해 사과값 비싸니까 농민 돈 좀 벌었겠다 싶지만 막상 내다팔 사과가 없었던 거죠. 그런데 여기에 수입까지 해버리면 이 과수농가의 기반마저 무너진다. 그러면 이게 과연 식량 안보 정책에 맞느냐 이런 항의들을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성: 맞습니다. 사과 가격은 이제 유럽 물가와 한국 물가 비교할 때도 전통적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유럽은 사과 굉장히 싸요. 정말 한 포대를 사가도 얼마 안 하는데 한국은 한 알에 몇 천 원 이렇게 하니까 소비자들은 왜 이렇게 비싸라고 하지만 이런 이유가 있고. 그런데 일부 소비자분들은 그래도 나는 비싸게 먹기 싫으니까 수입해줘라고 하면 앞서 잠깐 얘기는 하셨지만 우리가 이제 사과를 생산하는 농가는 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그 위기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정은정: 이미 몇 년 전부터 과수화상병이라고 해서 이 사과나무에 집중적으로 걸리는 그런 병충해 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과 농장들이 폐원을 했고요. 농민들도 고령화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과일 산업인 사과 산업마저 이렇게 기반이 무너지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득은 아니거든요. 가장 신선하고 영양이 있는 신선한 국내산 과일 가격을 오히려 농사를 안 지으니까 더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잠깐 말씀드리면 지난 7월에 세계 최대 쌀 생산국이었던 인도 같은 경우에는 쌀 수출 금지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자국의 쌀값이 너무 오르니까. 그래서 주변 국가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처음에는 이렇게 과일을 돈 주고 사올 수 있지만 기후위기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돈을 가지고도 사과를 사 먹을 수 없고 이렇게 과수나무는 최소 5년 정도 있어야지 수확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기반이 무너지면 그때는 더더욱 이 사과 먹는 사람은 부잣집이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제가 전하고 싶네요.
◇ 김우성: 네. 가격도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우리의 먹거리 주권 문제는 잘 봐야 됩니다.나중에는 수출해 주는 나라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잘 보셔야 되고요. 자 다음 이슈, 음악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음악 재생) 전주만 듣고 이 노래는 아셔야 될 텐데 혹시 정 작가님 아십니까?
◆ 정은정: 예. 기가 막힌 이야기죠.
◇ 김우성: 하하. 정말 기가 막힌 이야기 다음 뉴스로 준비해 주십니다. 흥부가 기가 막혀 육각수의 노래인데 아니 정말 이런 놀보들이 있나 싶을 정도예요. 양육비 안 주시는 분들 얘기입니다.
◆ 정은정: 예.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서 제재를 받은 나쁜 부모가 실제로 양육비를 제재를 받아서 그러니까 이게 운전면허를 정지시키고 출국금지 명단 공개까지 했는데 결국에는 24%밖에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전액을 준 부모는 겨우 23명 즉 4.6%고요. 일부를 지급한 비율이 19.4%니까 대부분 이게 뭐랄까 타격감이 없었다라고 할까요?
◇ 김우성: 아니 지금 이제 이렇게 표현하니까 준 사람이 25% 이렇게 했는데 75%는 지금 아예 돈도 안 줬다는 거잖아요. 이 사람이 양육비 부모로서의 책임, 사회적 책임 안 지고 있어라고 여성가족부랑 지금 홈페이지에서 올리고 뭐 여러 가지 제재를 가했는데도 그래도 못 줘라고 하는 분이 75%. 이게 왜 이럴까요? 좀 책임감이 없다 이렇게만 표현하기에는 좀 뭔가 씁쓸한 배경도 보이고요.
◆ 정은정: 예. 여튼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은 부모의 의무잖아요. 그런데 게다가 양육비는 자녀들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존권 문제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약속된 양육 까지 집행하지 않는 것 결국에는 엄히 다스려야 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구상권 청구를 한다든가 아니면 더욱더 강력한 조치를 지금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우성: 예.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조금 강제성을 가질 필요도 있다라는 얘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의 의견도 주시면 다음번에 이 이슈 한번 더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이슈 한번 들어보죠. (노래 재생) 이렇게 아는 노래만 틀면 정말 싫은데라고 정작과 얘기하실 것 같은데 이 노래 당연히 아시죠?
◆ 정은정: 네. 새벽 종이 밝았습니다.
◇ 김우성: 예. 이 노래 뭔가 국가 경제와 국가를 일으킬 때의 노래, 새마을 노래인데 작사 작곡은 누군지 아십니까?
◆ 정은정: 어 박정희 대통령님입니까?
◇ 김우성: 그러니까요. 장르 성별 남성, 장르 건전가요 작사 작곡 박정희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렇게 새마을 운동에 버금가는 국가 경제의 전쟁 수준으로 다뤄야 될 이슈가 있다라고 하면서 오늘 반도체 민생 토론을 윤석열 대통령이 했습니다. 어떤 내용 다뤘나요?
◆ 정은정: 저는 무려 속보로 받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성균관대에서 오늘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총 622조를 투자해서 약 300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것뿐만 아니라 여기에 결국에는 반도체 산업에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탈원전을 해선 안 된다, 오히려 원자력 발전을 더욱더 발전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우성: 자 이게 속보로 나왔는데 반도체 얘기하다가 탈원전까지 굉장히 갔는데 어쨌든 국가 경제에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좀 더 살펴보고요. 반도체는 현대사회 원유와 같고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먹여 살리는 거기 때문에 얼마나 잘 계획대로 정말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지 저희도 잘 지켜보고 얘기를 들어야겠네요. 오늘은 이렇게 제가 마무리 정리 말씀하는 걸로 끝나고요. 오늘 주간 뉴스, 이슈들 감사합니다.
◆ 정은정: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네. 지금까지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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