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시가 학생 수 감소로 경영위기에 처한 관내 대학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신안산대의 유휴 부지를 매입하는 상생 협력을 맺은 건데, 대학 측은 안산시가 이민청을 유치할 경우 대학 건물을 청사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안산대는 최근 몇 년간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5개 학과를 폐지하고, 교수와 교직원에 대해 명예 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안산시에 유휴 부지 매입을 건의했습니다.
안산시는 시의회 의견 조율을 거쳐 지난 1월 2만4천 제곱미터의 땅을 306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해당 부지가 역세권인 초지역과 가까워 자산손실 위험이 적은 데다, 지역 대학의 위기가 곧 시의 위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이민근 / 안산시장 :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위기는 곧 안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힘을 합쳐 상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산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재정에 숨통이 트이자 대학 측도 안산시가 이민청을 유치할 경우 5층 규모의 국제교육관을 이민청 건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의상 총장/ 신안산대 : 안산시와의 토지 매각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하여 대학 발전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산시는 매입부지를 화물차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중장기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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