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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정] 또 탄핵의 강?…유영하 변호사 "묵묵부답!"

오만정 2024.03.28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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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이슈를 당사자가 직접 단 5분('오') '만'에 '정'리해 드립니다. YTN 총선 기획 '오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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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행자 (이대건 기자) : 요즘 이제 한창 바쁘실 텐데. 공천이 확정된 직후에 가장 먼저 하신 게 뭐세요?

A 유영하 변호사 : 제일 사실 기다리시고 계실 분이 계시니까 제가 전화를 좀 드렸더니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Q : 박 전 대통령

A : 모르고 계셔서 공천 발표가 났다 말씀을 드렸고

Q :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A : 고생했다 그러죠 뭐, 고생하셨다고. 그리고 이제 그날 저녁에 들어가서 뵀습니다. 저녁 한 6시쯤 들어가서 뵙고 식사 같이하고 이제 뭐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Q :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놀라셨나요? 아니면?

A : 원래 그분 성격 자체가 되게 담대하십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냥 동요가 별로 없으세요. 그냥 담담하시죠. 들어가니까 웃으면서 고생하셨다고.

Q : 자, 총선 이슈를 5분 만에 정리하는 시간. 오만정.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대구 달서갑 공천에 박심(朴心)이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A : 저는 그거는 없다고 보고요. 박심이 아마 대통령 후광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냥 지역 다니면서 지역에 인사를 드릴 때 대통령 후광이 없냐? 당연히 있어요.

Q : 박심은 없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래도 만약에 굳이 100% 중에 %를 따진다면 어느 정도일까요?

A : 그게 뭐 정량평가가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저보고 뭐 얘기하라 하면은 지금 단계에서 어떻게 얘기를 하겠습니까? 없다 그러면 빵(0)이겠죠.

Q : 혹시 그래도 오해를 받을까 봐,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 또는 그 가까이 있는 달서 빼고 다른 곳을 검토한 적이 있었나요?

A : 전혀 없었어요. 다만 이제 박 전 대통령께서는 그래도 계시는 데서 조금 가까운 데 갔으면 어떠냐 이런 말씀은 없지만 대충 저희가 이렇게 얘기를 나눠보다 보면 (의중이?) 네 의중이 그래서 이제….

Q : 정리하자면 어쨌든 달성은 검토했다가 오히려 정치적 오해를 받을까봐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담아서 달서갑 출마를 결정하신….

A : 박 전 대통령 의중이라기보다는 박 전 대통령께서 이제 멀리 (가는 것보다는) 대구라는 바운더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래도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서 조금 멀리 가는 것보다는 옆에 있는 게 낫지 않겠나.

Q : 바로 그 말씀입니다. "돌아보면 박 전 대통령을 모신 지가 한 20년 됐습니다. 때론 아주 멀리서, 때론 아주 가까이서" 자 이 말은 최근에 박 전 대통령 북 콘서트에서도 한 말이죠. 이때 눈물을 훔치셨는데 어떤 기분이셨어요?

A : 그렇죠. 뭐… 그때 당시 아마 사회자께서 질문했던 게 제 기억은…. 제일 기억나는 장면이 뭐냐 이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기억나는 장면이 한두 가지는 아니었겠죠. 아니었고 여러 가지가 이제 오버랩이 됐는데 아무래도 보면 그 안에 계셨을 때 그 고초를 제가 옆에서, 가까이서 봤기 때문에 그런 복합적으로 좀 올라왔던 것 같고 뭐 그랬던 거죠. 그랬던 거고. 사실 안에 계셨던 분이 힘든 거지 밖에서 변호인 활동하고 예를 들어서 옥바라지를 했다고 누군가 그러지만, 그거 그렇게 어려운 거 아닙니다.

Q : 그래도 오랜 야인 생활 하셨잖아요?

A : 야인이 아니라 저는 직업이 변호사니까요.

Q : 지금 말씀하실 때도 약간 울먹하셨습니다.

A : 안 했습니다, 전혀. 제가 울보도 아니고.

Q : '조국의 강' 이슈가 있는 민주당에서 후보님 공천으로 '탄핵의 강'을 언급합니다. 민주당에서. 이번 출마로 탄핵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A :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그거는 언론이 만들었는지 아니면 다른 쪽에서 프레임을 씌웠는지, 네이밍을 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아까도 다른 유튜브 방송 가서 그 질문이 있길래 한동훈 위원장께서 "오래전 얘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거를 제가 인용해서 말씀을 드렸고. 다만 제가 개인적인 얘기 할 수 있죠, 얼마든지. 근데 항상 제가 얘기를 하면 이게 유영하 개인의 의견이 아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의견처럼 치환이 돼 버리니까 그게 제가 조심스러운 거죠. 그래서 제가 개인적인 말씀을 안 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묵묵부답'하겠습니다.

Q : 묵묵부답.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묵묵부답. 이번에 공천 이후에 어쨌든 탄핵이 다시 언급되고 불편한 심정이실 텐데

A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 웅덩이가 작은 웅덩이는 빨리 채우고 흘러가겠죠. 웅덩이가 크고 넓으면 채울 시간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아직 채울 게 더 있나 보다. 그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텼던 거고요. 그렇습니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2004년도, 20년 전이죠. 그땐 저도 되게 젊었죠. 검사를 막 그만두고 들어왔을 때. 그때 들어오면서 제가 꿈꿨던 정치가 있었거든요. 그런 거죠.

Q : 웅덩이를 채우는 데 20년 걸렸네요.

A : 모르죠. 제가 꾸는 꿈은 다른 웅덩이일 수도 있죠.

<제작진 정보>


기획 - 이대건
촬영·편집 - 김현미 심관흠
구성·진행 - 서미량 권희범
그래픽 - 김현수

■ 위 인터뷰 내용 인용 시 YTN 총선기획 '오만정' 표기 바랍니다.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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