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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랑 키워요"...어린이날 연휴 첫날 행사 풍성

2024.05.04 오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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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 연휴의 첫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제주에서는 귤꽃 걷기 행사가 열렸고, 대구에서는 떡볶이 축제가 시작돼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길 가면서 자기 마음에 드는 예쁜 나뭇잎이나 꽃잎 채집해 주세요."

아이들이 시골 길에서 부지런히 나뭇잎이며 새순을 모아봅니다.

도심에서는 보지 못하는 산딸기도 발견해 색다른 맛을 느껴봅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이들을 위한 행사지만, 부모님들도 즐겁습니다.

[홍충범 / 제주시 연동 : 애도 좋아하고 제 아내도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애가 이렇게 채집하는 행사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이제 나중에 만든다고 하는데 길 가면서 이런 거 하나씩 주워보니까 특이한 경험이고 재미있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사람들이 부지런히 걷습니다.

활짝 핀 감귤꽃들은 진한 향기를 퍼뜨리며 사람들에게 무르익은 봄을 전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귤에 대해서 얘기해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냅니다.

[박사라 / 서귀포시 동홍동 : (감귤꽃이)완전히 만개했더라고요. 그래서 애들한테 설명해 줬는데 애들이 어떻게 흰색인데 주황색 귤이 되느냐고 물어보니까 저도 대답해 주면서 약간 뿌듯하고, 그리고 좀 신기한 것 같아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국 떡볶이 맛집이 대구에 모였습니다.

국민 간식 떡볶이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가족과 함께 온 아버지는 이번 체험을 계기로 가족 요리사를 꿈꾸기도 합니다.

[신유성 / 부산광역시 낙민동 : 이렇게 (떡볶이를) 만드는 체험할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거 같아요. 딸이랑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도 되게 괜찮은데, 저도 요리를 안 해봐서 집에서 이제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어린이날 연휴 첫날.

사람들은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나들이를 즐기고 행사에 참여하며 가족 사랑을 키웠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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