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 공연의 주최사 KBS가 주관사에 출연자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오늘(16일) KBS에 따르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의 주최사인 KBS는 지난 14일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해달라고 고지했다.
KBS가 고지한 내용에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이 담겨 있다.
KBS는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의거해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김호중을 둘러싸고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운전 등의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호중은 18일과 19일 창원에서 열리는 투어 공연을 비롯해 오는 23일과 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등에도 차질없이 참석하겠다고 발표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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