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민관 배추 육종 전문가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배추 품종 평가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농진청에서 자체 육성한 배추 90여 점과 국내외 배추 자원 60여 점을 대상으로 배추의 속무름과 병해충, 칼슘결핍 등 배추 안정 생산 관련 특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 평가회는 그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수 품종과 계통을 소개하고 보다 객관적인 배추 선발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2023년 출원을 완료한 1대 잡종 품종 하라듀는 심은 지 45일 만에 수확할 수 있는(조숙형) 소형 배추로, 올해부터 민간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2019~2022년 전문가 품종평가회에서 더위 견딤성(내서성), 속잎 차는 능력(결구력) 등이 3회 이상 1위로 평가돼 선발했습니다.
2023년 육성한 원교20053호와 원교20054호 계통은 품종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중간 모본용 배추입니다.
원교20053호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품종보다 약 10일가량 일찍 수확할 수 있고, 여름철 더위와 병해충에도 비교적 강한 특성이 있습니다.
원교20054호 또한 더위에 매우 강하며 원예적 형질이 대체로 우수합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하반기에 강원도농업기술원 고원농업시험장과 고랭지 태백지역에서 평가회를 열어 배추 성능을 비교할 계획입니다.
평가회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배추를 선별해 빠르게 현장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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