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 운전자 첫 피의자 조사..."브레이크 딱딱했다"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역주행하다 사상자 10여 명을 낸 운전자가 첫 피의자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오늘(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차 모 씨에 대한 진술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서 차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으로 인한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차 씨에게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나 체포의 필요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체포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조사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경찰관 4명이 차 씨가 입원한 병원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2~3차례 더 조사를 진행한 뒤 차 씨의 혐의를 특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