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 씨와 금전 거래를 한 언론사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만배 씨의 선배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김만배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 원을 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와 홍 회장 측은 금전 거래가 있기는 했지만,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회장은 앞서 지난 2021년 11월에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 2021년 9월 처음 제기됐습니다.
명단 내 6명 가운데에선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박 전 특검이 기소됐고 권순일 전 대법관과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홍 회장이 수사 대상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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