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칸유니스 지상작전 재개...수천 명 피난 행렬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다시 지상작전을 시작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칸유니스에 대피령을 내린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9일 지역에 제98사단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칸유니스에서 6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고 이어 헬리콥터와 탱크 등을 동원해 지상과 지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에 테러 조직원들과 기반 시설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작전에 나섰다며 주민들에게 작전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명령하는 전단을 뿌렸습니다.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에 나선 것은 작년 10월 7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칸 유니스에 머물던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격을 피해 차량과 도보로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올해 초 이곳에서 4개월간 작전을 폈고 지난달에도 1주일간 병력을 투입했다가 철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중부에서 전체 길이가 3㎞에 이르는 하마스의 땅굴을 추가로 발견해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하고 시설을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도 가자시티와 누세이라트 난민촌 등 가자지구 전역을 공습했고,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는 가자 지구 교전 중단을 위해 현지 시간 15일 새로운 휴전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