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 부품 교체 비리...혈세 1억 챙긴 공무원 기소

어업지도선 부품 교체 사업비를 부풀려 혈세 1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인천시 옹진군 소속 40대 공무원 A 씨와 선박 부품 납품업체 대표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2020년 6월 인천시 옹진군 어업지도선의 부품 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비 1억 원을 챙겨 군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습니다.

옹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들여 23년 된 어업지도선 1척의 노후 기관 교체 사업을 진행했는데 해경은 A 씨가 예비 부품 명목으로 1억 원을 부풀려 업체와 계약한 뒤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때 A 씨는 업체 대표로부터 5만 원권 2천 장이 담긴 비타민 상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해당 대표에게 허위 보관증을 작성하게 하는 등 범행 은폐까지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