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럽으로의 망명 신청자가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망명청(EUAA)은 지난 1∼6월 EU 27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29개국이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가 모두 51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천 건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국적별로는 시리아에서 온 망명 신청자가 7만1천여 명으로, 7% 증가한 1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인 4만5천여 명, 베네수엘라인 3만7천여 명, 콜롬비아인 2만8천여 명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서 망명을 신청한 인원은 1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U는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EU에 유입된 우크라이나인 약 450만 명은 임시 보호 조처를 하고 있어 이번 망명 신청 건수에 포함하진 않았습니다.
망명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나라는 독일로, 상반기 12만4천 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의 4분의 1 규모입니다.
스페인이 8만8천 건, 이탈리아가 8만5천 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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