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금거래소 직원 눈썰미에 '딱!'...필담으로 "도와드릴게요"

2024.09.24 오후 12:10
AD
[앵커]
딸을 납치했다며 금품을 준비하라고 협박한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과 통화 중인 고객의 모습을 수상쩍게 여긴 금 거래소 직원의 기지가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귀혜 기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저녁 7시쯤 서울의 한 금거래소를 찾은 오른쪽 고객과 왼쪽의 직원이 종이 위에 뭔가를 쓰고 읽습니다.

전화를 받는 고객의 허둥대는 모습이 수상쩍어 보이스피싱 의심한 직원이 도와주겠다며 필담으로 대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범인은 피해자인 고객의 딸을 납치했으니 서둘러 금품을 준비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범인과의 통화가 계속되는 동안 직원은 조용히 112에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이 금거래소에 도착했습니다.

직원은 전화 너머로 범인이 듣도록 "골드바를 잘 포장했다"고 큰소리로 말하는 기지까지 발휘했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이 보는 앞에서 범인과 약속 장소를 잡고 현금 42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골드바가 들어있는 것처럼 포장된 종이가방을 들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밤 9시쯤 범인이 나타났는데 피해자는 딸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네지 않고 버텼습니다.

검거를 우려한 범인을 빈손으로 현장을 벗어났지만, 결국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중국 국적의 28살 남성 A씨로 공범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녀를 납치하고 마약을 강제로 먹였다며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라고 속이는 등 다른 피해자들에게서도 현금 1,6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붙잡는 데 결정적 도움을 준 금거래소 직원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공범과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YTN 신귀혜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특별 이벤트 배너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67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4,60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3,805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