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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치킨게임'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펀더멘탈 훼손 우려, 고스란히 주주 피해"

2024.10.04 오후 01:23
- 美증시·국제유가, 이란 정유시설 피해정도 따라 변동성
- 맥쿼리까지 반토막, 삼성전자 억울? 긍정레포트는 반영 안 돼, 왜곡
- 삼성전자 위기 맞지만 부풀려져, 내년 12월까지 주가상승률 클 것
- 고려아연 주가급등 비용, 고스란히 주주에게 피해할 것, 펀더멘탈 훼손 우려
- 고려아연 후유증 심각할 것, 치고 빠질 시기 이미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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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치킨게임'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펀더멘탈 훼손 우려, 고스란히 주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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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0월 4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분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 말씀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이지환입니다.

◆ 조태현 : 밤사이 뉴욕증시 상황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보합 정도로 마감을 했던데 배경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 이지환 : 일단 지표는 나쁘지 않았거든요. 이번 한 주에 사실 미국의 고용 지표에 상당히 주목을 좀 했었습니다. 고용 구인 건수부터 해서 ADP 민간고용 그리고 어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왔거든요. 전반적으로 보면 7월 달 고용 쇼크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하게 나왔고 고용이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살짝 높았지만 절대 수치 자체는 워낙 낮기 때문에 고용을 우려할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어제 ISM서비스업 PMI 지표가 발표됐거든요? 예상보다 좀 높게 나오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부분도 사실은 좀 완만해졌습니다. 다만 장중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좀 크게 확대되는 모습. 특히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한 부분이 언급이 되면서 직접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 시설에 대해서 공격을 할 수 있다라는 부분이 부각이 되면서 장중에 약세로 좀 밀렸고요. 지금 미국 증시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살짝 약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앞서서 고용지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이게 지표가 많아서 약간만 설명을 드리자면요. 졸트보고서는 구인 구직 보고서라 그래서 기업들의 구인이나 구직 같은 거 동향을 보여주는 거고요. ADP는 민간에서 나오는 그런 고용. 그런 동향 같은 것들. 신규 실업수당은 매주 나오는데 이거는 고용 동향의 어떤 흐름 같은 것들. 실직한 분들이 실업수당을 청구할 테니깐요.

◇ 이지환 : 맞습니다.

◆ 조태현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거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 이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나오게 되죠. 제일 중요한데 여기서 실업률도 나오는 그런 거니까

◇ 이지환 : 그게 아마 정점을 찍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이런 흐름이 있다는 거를 참고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중동 쪽에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커지면서 역시 유가가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단 말이에요. 유가가 오르는 거 이것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이지환 : 미칠 수밖에 없는 거죠. 어제 같은 경우는 이란의 정유시설 사실 그동안 중동의 이스라엘과 관련돼 있는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산유 국가의 문제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서 어제는 유가가 74불 가까이 WTI 기준으로 상승하면서 급등을 했죠. 그러면서 여기에 대해서 과연 단기에 그칠 것인가 아니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부분이 지금은 좀 대두가 되었고 사실 유가는 이번에 문제가 없었으면 사실 좀 하반 경기 살짝 완만하게 완화되는 정도가 좀 기대가 됐었거든요. 특히 지지난주에 사우디가 처음으로 자발적 감산에 대해서 증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반영되면서 아마 유가는 완만해질 수 있었는데 어쨌든 지금 이란과 이스라엘의 이 부분이 정유시설 간의 관계가 단기에 그치느냐 혹은 또 이란의 정유시설 피해가 어느 정도냐 이란이 지금은 OPEC의 산유국 가운데 1 기준으로 한 300만 배럴 이상 생산하거든요. 적은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이란의 정유시설이 만약에 공격을 받으면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 나올 거냐에 따라서 유가는 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미국이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열심히 하는 것 같던데 요즘 네타냐후가 통제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 이지환 : 사실 이 오늘 발표를 보면서 저도 좀 의아했던 게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을 했거든요. 그리고 이게 이란의 정유 이스라엘과 관련돼 있는 분쟁 인터뷰가 아니라 남부 지역에 그 항만 고용노동자들 파업 현장을 가기 위해서 헬기를 타기 직전에 갑자기 이걸 노출을 시켰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굉장히 당황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 공격이라는 게 기습에, 불시에 모르게 해야 되는데 미국의 대통령이 이란의 정유선을 공격할 수 있다라고 바로 언급을 해버렸으니까 아마 미국이 일단 확전을 막겠다는 의지 그러니까 이게 간접적으로 표명된 게 아닌가. 그렇게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공개적인 압박으로 계산을 한 건지. 근데 사실 펜타곤에서 좀 당황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고요. 우리 코스피 시장 힘을 못 내요. 좀 우울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강보합 수준 정도는 형성을 하고 있는데 지금 보면 미국 증시는 계속 강세를 보이다가 약간 주춤한 정도로 볼 수 있고 중국마저도 오르고 있는데 우리 증시는 전혀 힘을 못 써요. 특히 악재는 굉장히 크게 반영하고 호재는 덜 반영하고 왜 이렇게 어려운 겁니까?

◇ 이지환 : 지금 국내 투자자들은 어떻게 보면 실망감이 분노감으로 바뀌는 거죠.

◆ 조태현 : 속 터지죠.

◇ 이지환 : 왜냐하면 중국 증시가 지난주에 경기 부양책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따라서 급등을 했잖아요. 사실 우리 증시의 약세를 설명할 때 중국 증시와의 연동성을 많이 강조를 했거든요. 그래서 글로벌 증시가 모두 크게 상승을 하더라도 우리는 중국 증시에 연동된 부분 때문에 좋지 않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사실 중국 증시마저 급등을 하면서 이 부분도 국내 투자자들이 어떻게 보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국이 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내 증시의 약세가 구조적으로 우리 증시에만 국한되는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은 대단히 실망감을 넘어서서 상당히 큰 일종의 분노감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여지고 단기적으로 이게 바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감이 좀 커져가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개인적으로는 자꾸 인위적으로 시장에 손을 대려고 그러는 게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무튼 지금 상황을 보면요. 이번주가 퐁당퐁당 거래일이잖아요. 이런 것들도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닙니까?

◇ 이지환 : 일단 수급적으로 아마 퐁당퐁당 연휴기 때문에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조치라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이게 단기적인 부분이 아니라 이미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기간이 상당히 오래됐잖아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펀더멘탈에 기초로 해서 만약에 이런 부분이 도출되었다면 그래도 수긍을 할 수 있는데 그럼 우리의 수출 비중이나 반도체 수출 비중이나 사실 최악의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이지환 : 그렇게 본다면 외국인들이 구조적으로 우리 증시에 접근하지 않는 것은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증시의 어떤 특수한 상황이 반영이 되고 있다라고 봐야 되고 이게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이거는 어느 정도 중국 증시가 연동된 부분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워졌기 때문에 아마 수급적으로 왜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 접근하지 않느냐는 우리가 좀 스스로 구조적인 부분을 들여다봐야 될 시기가 왔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함의가 있는데 구조적인 문제 한번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가 반도체. 우리 지금 시가총액의 이런 측면들을 봤을 때 반도체가 전체 지수를 끌어가는 게 굉장히 강하잖아요. 반도체가 너무 힘을 못 내고 있어요. 특히 삼성전자 같은 경우, 맥쿼리에서 또 박한 평가를 내놨던데 왜 이렇게... 저번에 모건 스텐리도 그랬지만 왜 이렇게 나온다고 보십니까?

◇ 이지환 : 사실 이게 좀 억울한 면은 이거죠. 왜냐하면 레포트가 지난번처럼 반도체 D램 사이클처럼 일방적으로 외국계 레포트들이 전부 다 안 좋다라는 게 아니라 사실은 모건스탠리의 레포트 이후에, BNP 파리바 리포트 이후에 사실 긍정적인 레포트도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 긍정적인 리포트의 선두에 서 있는 게 JP모건이었고 지난주에는 골드만삭스가 모건스탠리 레포트 내용을 하나하나 조근조근 섹터별로 다 반박하는 메시지를 냈거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이한 거는 이번에 모건스탠리가 나왔던 레포트 자체가 아시아 태평양 지부에서 나왔던 리포트인데 본사에서는 또 다른 의견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모건스탠리 본사에서 나온 리포트는 우회적이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D램 사이클이 나쁘지 않다라는 쪽의 반박 메시지가 모금 스탠리 자체에서 나왔거든요. 본사에서. 그러니까 이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데 이런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면이 같이 주가에 반영이 돼야 되는데 지금은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반영되다 보니까 사실 이게 수급적인 부분은 많이 왜곡돼 있다 이렇게 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희도 방송에서 이 모건스탠리를 전문용어로 좀 조졌는데 조졌다는 말은 표준어입니다. 아무튼 좀 조지고 이렇게 나쁜 평가를 하기도 했었는데

◇ 이지환 : 근데 모건스탠리 본사 자체에서도 반박 메시지가 나올 정도였으니까.

◆ 조태현 : 마이크론 쪽의 실적이나 가이던스를 봐도 좀 이렇게 반박할 부분들이 많아 보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굉장히 부정적인 측면에서 반응을 많이 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지금 6만 1천 원대까지 하락했단 말이죠. 그러면 단기적으로는 반등하는 게 좀 쉽지는 않다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지환 : 단기적으로는 반등하기 쉽지는 않은데요. 이번에 10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저는 일부에서는 모건스탠리 레포트가 지난번에 D램 사이클을 잘 맞췄다라고 하는데 그거는 저는 동의하지 않고 좀 면밀히 보면 D램 사이클을 맞췄다기보다는 주가에 고점을 유도했다는 게 맞다고 보면 그때 우리가 지난번 경우를 보면 사실 모건스탠리 레포트 이후에 삼성전자가 한 3분기 연속 계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거든요. 그러다가 마지막 분기에 진짜 어닝 쇼크가 왔을 때 그날이 정확하게 삼성전자 주가의 바닥이었거든요. 저는 만약에 이번에 10월 달에 삼성전자 실적이 지금은 어떻게 나올지 예측은 다분한데 만약에 어닝 쇼크로 나온다면 오히려 주가가 지난번처럼 바닥을 잡을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좀 감안을 하면서 너무 비관론에 좀 몰입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만약에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대까지 하락한다. 장중에 5만 원대까지 가기도 했었고요. 그러면 좀 사봐도 되는 겁니까?

◇ 이지환 : 단기적인 투자자라면 모멘텀으로 주가 차익을 단기에 내겠다. 이러면 접근하기 어렵겠지만 내가 좀 장기적으로. 특히 제가 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저는 D램 사이클을 봤을 때 내년 한 12월까지는 주가 상승률이 크다고 보거든요. 내년 12월까지 보유할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분할로 하셔도 된다라고 보고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주식은 여윳돈으로 하는 거지 돈 빌려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말씀까지 해 주셨고요. 그런데 삼성전자 자체가 지금 좀 위기 아니냐. 이런 말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파운드리 쪽에서 성과가 안 나오고 있고요. 특히 지금 관심을 받는 게 HBM 고대역폭 메모리 이쪽에서도 아직 엔비디아 쪽 가는 게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안 나오고 있는데, 위기라는 말에는 동의를 하십니까?

◇ 이지환 : 위기는 맞죠. 위기는 맞고. 그러니까 삼성전자의 위기가 좀 부풀려졌다는 것도 맞고 펀드멘탈적으로 위기가 왔다는 부분은 HBM 반도체에서 삼성이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게 가장 기적적인 부분에 이 상황에서 D램 사이클과 관련된 부분이 논란이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전체의 위기론이 불거졌는데 위기는 맞습니다. 다만 위기가 좀 부풀려졌다는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으신데 저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가 하나의 거울이 좀 된다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보면 D램 전체 사이클에서 8%밖에 안 돼요. HBM은 5%밖에 안 되거든요. 근데 이번에 잘 보면 HBM에 대한 평가가 좀 후하기도 했지만 데이터센터에서 D램 매출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좋았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에서 삼성전자가 조금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보여지고 그러면 D램 사이클을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가격 인하나 사이클이 굉장히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좋은 점은 있지만 삼성전자 전체를 놓고 보면 저는 지난번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TSMC의 R&D를 이끌었던 양광레이(국립 대만대 교수)가 했던 말이 가장 맞다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양광레이가 TSMC의 전체적인 성공을 이끌었고 이 성공을 바탕으로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대개 실패했거든요. 본인이 TSMC와 인텔의 성공과 실패를 다 경험하고 나서 삼성전자에 했던 조언이 일단은 사업 부분을 전부 다 분리를 해라 그리고 특화를 시켜서 분리를 하고 그 사업 부문에서 주력에 집중을 하라는 말. 그러면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는 게 맞거든요. 종합 반도체에 대한 부분은 일단 떼어내서 좀 별개로 생각을 해야 되고 또 한 가지는 양광레이가 했던 표현이 이게 좀 인상적인데 종합 반도체에 있는 분들, 경영진들의 절박함이 없다라는 표현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TSMC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의 그런 절박함이 TSMC의 성공을 이끌었다면 종합 반도체는 어느 정도 판매에 대한 루트가 정해져 있고 혹은 조금 수율이 떨어지더라도 자회사라든지 해결이 되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기 때문에 성공을 못했다라는 부분을 표현했는데 어쩌면 인텔 사례를 교훈 삼아서 삼성전자도 이 부분을 지금은 가장 강화해야 될 부분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이 좀 듭니다.

◆ 조태현 :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영원한 1등은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요. 삼성전자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가게 될지 어떤 긍정적인 요인이 있을지 계속적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계속적으로 다뤄볼 이야기는 준비한 파일부터 듣고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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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음성>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3조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측 모두 사모펀드와 손잡고 최대 6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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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현 : 6조 원. 제 연봉이 몇 년. 아무튼 대부분 분들이 어떻게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금액일 것 같은데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오늘이 분기점이 되는 거죠? 오늘이 왜 분기점이 되는 겁니까?

◇ 이지환 : 오늘 MBK와 영풍에서 제시했던 공개 매수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75만 원 제시했던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근데 아마 이 부분은 좀 수정이 될 여지는 좀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에 알고 계신 것처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에서 또 새로운 공개 매수를 제안했기 때문에 시기와 가격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수정은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오늘이 75만 원이라는 공개 매수가의 마지막 설정일이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지금 고려아연 주가는 75만 4천원까지 올라간 상태고요. 그렇다면 금액을 더 높일 가능성. 이런 것들은 있다고 봐야겠죠?

◇ 이지환 : 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연동 경비를 놓고도 사실은 공개 매수가격 이미 올렸거든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아마 고려아연에 지금 현재 들어와 있는 공개 매수가격 80만 원대, 83만 원. 이런 부분과는 갭이 좀 크기 때문에 아마 맞불작전은 지금은 갈 것 같고 또 점유 가격으로 이게 어디까지 갈 거냐가 사실 저도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렇게까지 갈 일인가라는 부분에 대한 우려감도 사실 많고요. 주주 입장에서 보면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나쁠 리는 없지만 예를 들어서 고려아연 같은 경우는 사실 비철 금속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면 바치고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서의 고려아연에 대한 기업 가치가 펀더멘탈적으로 좀 훼손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감도 사실은 굉장히 있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지금 보니까 고려아연 쪽은 금융비용이 천억 원이 들어갈 거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더라고요.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승자의 저주. 피로스의 저주 이런 것들. 누가 이기든 간에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닙니까?

◇ 이지환 : 지금은 그렇게밖에 될 수가 없고요. 사실 주가라는 게 아무리 어떤 모멘텀이 있다 하더라도 펀더멘탈에 기반해서 적정 가격이 나오게 돼 있는데 우리가 지난번에 SM 사태 때도 봤지만 이게 펀더멘탈을 벗어나서 단기 모멘텀에 의해서 이런 일로 주가가 급등했다. 물론 주주 입장에서는 굉장히 기분이 좋지만 그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은 별로 없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투입됐던 모든 금융비용은 나중에 다시 고스란히 주주에게 피해를 입히는 거죠. 주주가 감당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렇게 본다면 상당히 제 앞길은 가시밭길이고 또 하나는 이게 SM 때처럼 어느 한쪽에 물러서는 움직임이 아니라 지금은 아주 미묘한 어떻게 보면 1% 상단의 지분을 놓고 지금 경쟁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물러설 기미도 보이지 않고 차라리 지분이 한쪽에 많이 쏠려버리면 이게 해결될 수 있는 기미도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0.8%, 1% 이 상간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이 결과가 상당히 우려스럽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저희가 방송 시작하기 전에 약간 잡담 비슷하게 하면서 최윤범 회장님 쪽에서 너무 좀 거칠게 접근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했었는데 이런 부작용들 우려된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있었고요. 고려아연과 영풍. 영풍정밀 거래 대금 규모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고 그럼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쯤 시장을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지환 :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지금 현재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사 팔고 이 행위를 빠져나올 수 있다라고 하신 분들은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SM때도 경험해 봤잖아요. 대부분은 뉴스를 보고 나중에 접근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크게 자산적 손실을 좀 입으셨는데.

◆ 조태현 : 그럴 수밖에 없죠.

◇ 이지환 : 그렇죠.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특히 이번 고려아연 사태 같은 경우는 약간 SM 때와 좀 다른 게 SM은 그래도 지분 차이가 좀 나면서 어느 정도 한쪽이 우위에서 해결될 수 있는 기미가 보였지만 지금 지분 구조를 저도 매일매일 체크를 해보는데 이게 진짜 0.5%에서 0.8% 상단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떤 면에서는 영풍정밀 같은 경우가 지금 지분은 한 1.5% 가지고 있는데 이번 지분이 정리되면 2% 정도 아마 지분이 될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까 이 영풍정밀을 소유하는 기업이 이 마지막에 어떻게 보면 경영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는 점 때문에.

◆ 조태현 : 키포인트니까 그쪽이.

◇ 이지환 : 그러다 보니까 이 과열 양상이 영풍정밀을 비롯해서 몇 개 기업으로 확대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후유증은 상당히 클 것 같고 우려스럽고 이게 고스란히 주주들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접근하시는 분들은 지금 가격대에서는 진짜 구경을 하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이제는 조금 치고 빠지는 시기도 좀 지났다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매번 누차 말씀을 드리지만 언젠가 주가는 반드시 자기 자리를 찾아가게 돼 있기 때문에 펀더멘탈과 괴리된 그런 주가 흐름에는 좀 조심해서 접근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사주 매입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한 기업만 더 보도록 할게요. 네이버. 네이버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고 해요. 왜 이런 계획을 밝힌 건가요?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 이지환 : 아마 네이버가 지금 라인 사태 이후에 어떤 국민들의 질타를 받는 부분도 있고 경영적인 어려움도 있고 주가도 상당히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자사주를 매입하고 규모가 한 4천억 대 정도 되거든요. 작은 부분도 아니고 4천억 대 정도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한 가지 좋은 점은 자사주 소각을 12월 31일날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거든요. 이게 좀 좋은, 굿 포인트죠. 사실 우리나라 기업은 미국의 기업들과 좀 다르게 자사주 매입은 많이 하는데 소각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사기만 하죠.

◇ 이지환 : 일단 샀다가 필요하면 다시 되파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번에 이 4천억 규모는 일단 12월 31일 날 전량 소각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주주 가치 제고는 맞다. 그리고 이 자사주 매입비용 자체가 라인과 관련돼 있는 지주사에서 받는 배당금이기 때문에 사실 주주 입장에서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좀 긍정적이다. 다만 네이버가 지금 처해 있는 현실을 보면 그렇게 녹록지가 않거든요. 지금 라인 사태에서 불거졌던 부분. 그리고 미국의 웹툰 관련돼서 상장했던 자회사 부분이 예상보다 그렇게 높지가 않고 또 한 가지는 네이버 자체가 AI에 투자했던 우리가 알고 있는 클로바와 관련돼 있는 부분에서도 상당히 악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사면초가인 입장에서 어쨌든 하나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탈출구로 제시를 했다 그 정도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간단한 질문 하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만으로는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높이려면 소각을 해야 된다는 거죠?

◇ 이지환 : 반드시 그렇죠. 미국은 소각률이 거의 90% 이상이거든요. 그래서 자사주 매입 발표하면 미국은 주가가 대형주라고 하더라도 5% 10% 뛰거든요. 근데 우리는 사실 자사주 매입하더라도 효과 없는 이유는 대부분 자사주 매입했다가 나중에 직원들한테 인센티브를 쓰거나 혹은 어떤 비용적인 부분으로 처리하거나 이런 부분이 많기 때문에 사실 자사주 소각은, 이제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소각한다는 등식이 우리도 한 80~90% 정도는 올라와야 된다고 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레이건 행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자사주 매입을 금지했던 이유가 정말 이게 노골적인 주가 조작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런 건데 우리나라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역시 소각이 너무 저조하기 때문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함께 금융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 자세하게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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