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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 선박이 고의로 충돌"...남중국해에서 또 충돌

2024.10.15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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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양측 선박이 또 충돌했습니다.


필리핀 수산청은 지난 11일 중국 해상민병대 선박이 남중국해 티투섬 인근에서 정기 순찰 활동 중인 수산청 소속 선박 2척 가운데 1척을 옆에서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수산청은 이 충돌로 피해 선박 우현 뱃머리 쪽이 파손됐으나, 계속 위치를 지키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필리핀 측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이후 사흘 만입니다.


수산청은 지난 9일에는 스카버러 암초 근처에서 중국 해경선들이 수산청 소속 선박 2척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특히 필리핀 선박에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며 양국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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